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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딜리아 부침개 비요일이면 전을 부치는 여자 17시간의 시차를 손가락 사이에 두고 넘나들면서~ 어쩌다 멀고 먼 남의 나라 땅에 앉아 고국의 가을을 탐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비오는 날에는 녹두 빈대떡이나 돼지수육이 제격이라고들 하셨는데 찬 성질인 녹두도 돼지고기도 썩 내키지않아 냉동 바지락과 냉장고 야채들로 부침개 뒤집기로 승부수를 냅니다. 물론 미국 캘리포니아의 비말이 동네는 비가 내리는 날은 아닙니다. 어느 봄날의 비말네 뜨락 호박이 넝쿨을 뻗고 아이리스 붓꽃이 '봄은 꿈나라~' 그러면서 봄볕에 꽃을 피웁니다. 블님들 대화란 댓글에서 어제 오늘 비소식이 있다시는 말씀에 가을비 우산속 잔잔한 가을노래들과 함께 첨버덩 가을속으로 마음을 담가놓고 부지런히 몸맘을 움직입니다. 위의 호박줄기에서 난 호박은 아니겠지만 암튼 호박.. 2023. 11. 6.
비말이 메밀국수는 BuckWheat Noodle 메밀꽃 피운 메밀 비빔국수 메밀국수가 세일을 한다며 한국마켓에 갔을 때 짝꿍이 카터에 담기에 그런가보다 했는데 한국것인지 일본건지 국적 불명이었습니다. BuckWheat Noodle 이라는 이름을 보면서 앞뒤로 한글을 찾아 보지만 몇 자 '공급원 서울 특별시..' 어쩌고 하는 거 말고는 죄다 일어와 영어네요. 글씨가 작아 영어로도 전혀 도움을 못받고 그냥 비말이 맘대로 느낌대로 해먹었습니다. '서울 특별시' 라는 글이 있으니 '한국 거' 맞을 거라고 짝궁은 말 하네요. 메밀꽃 꽃말이 '연인' 이라는 걸 오늘 또 처음으로 알아집니다. 이 나이에도 매일 뭔가를 배우게 되니 감사하기는 한데 너무 많이 채워진 머리속에서 지진날까 걱정이 되긴 합니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릅' 말.. 2023. 11. 5.
십일월의 연못에서 같은 듯 다른 우리는 친구들 십일월의 연못에서 만난 이런저런 아이들이 사람들처럼 대화를 합니다. 십일월 이라나봐? 나도 알아! 재들 춥겠다. 갈대의 소리도 스산스럽네! 애들아, 들어와! 하나도 안 춥고 따뜻하다. 먹을 것도 있고 물도 따뜻해! 우리들은 새야! 종류도 이름도 다르지만~ 암컷과 수컷 오리 칠면조? 나도 내가 누군지 몰라! 칠면조인 것도 오리인 것도 그냥 고운 색으로 봐줘! 거북이? 남생이? 자라? 몰라. 그냥 알아서 생각해라! 얼마큼 살아냈는지도 모를 生 사람 발자욱소리에 깜놀한 노린보 거.남.자가 물로 뛰어들려는 순간입니다. 미안타 애야, 빠른 사과로~ 비말 飛沫 2023. 11. 4.
티스토리 예술작가 티스토리 블로그 대화란 블랙홀 글감이 떨어진 것도 아니고 쓸 글이 없는 것도 아니고 나이들어 기운이 다한 것도 아닌데 버벅대며 티스토리 블로그 대화란에서 블랙홀에 빠져드는 시간들이 잦아집니다. 하는 것도~ 이미 한 것들도~ 앞으로 할 수 있는 것들도 많은데.. 매일 올려지는 포스팅에 찾아 주시는 댓글들에 혼자의 마음만 블방 대화란 예술작가 비말이는 크리에이터 정신으로 허우적댑니다. *전통 예술 분야에서는 '시인 화가 작곡가 감독..' 등의 호칭이 확립되어 있기 때문에 작가라고 부르지 않지만, 새로운 예술 분야나 취미 분야에서는 '작가, 창작가, 크리에이터' 라고 불러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단지 작가라고 하는 경우 '소설가' 를 가리킬 때가 많다는데 '작가' 라는 직업은 의미가 명확하지 않다고 합니다. *.. 2023.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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