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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말이 그림자 놀이 골프장 그림자놀이가 신났던 날 한국의 골프장이었다면 모르긴 해도 벌써 퇴장을 당했거나 매의 눈으로 째려미 하시는 눈치들 때문에 비말이 스스로가 박차고 나왔을 법한 풍경들이지만 혼자서 둘이서 따로 투게더 노는 법을 애진즉에 터득했기에 몰래 카메라 그림자 놀이로 즐거운 라운딩이었습니다. 봄같은~ 가을같은 잔디색들이 계절의 변화무쌍함을 보여주는 곳에서요. 짝꿍은 여러개의 골프채를 바꿔가면서 치지만 저는 3개 정도를 가지고 다 치는데 비거리 욕심을 않낸다고 잔소리할 때면 '나 등허리 아파~' 긍데 진짜로 뻑하는 바람에 집에 오자마자 뜨거운 물 찜질과 파스 투혼을 했더랬습니다. 공 치는 거~ 9홀 18홀에서 점수난 거~ 보여주지도 않으면서 공이 잘 맞았다고 해봤자 '난 골프룰은 모른다' 실 울 글친구님들께 두어 .. 2023. 12. 1.
필리 치즈스테이크 첫눈 내리는 밤 Raybern's Philly Cheesesteak 코스코에서 세일도 한다하고 냉동 상태에서 90초 정도 마이크로 웨이브로 돌리면 간편식으로 먹을 수 있겠다 싶어 사온 '필리 치즈스테이크' 고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주 잘 먹던데 낱개로 포장된 그것만으로는 좀 아쉬운 듯 해서 비말네 쟁반 기본식 야채들, 당근과 브로콜리 그리고 양상치도 곁들여 줍니다. 필리 치즈스테이크는 미국 필라델피아의 명물인 샌드위치라는데 이름도 성도 소속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끔 사먹었지만 이번엔 '내돈 내산' 한번 들여다 봅니다. 얇게 썬 소고기에 양파, 치즈 등을 핫도그 빵에 넣어 만든 샌드위치라는데 실상 안에는 소고기만 여러장으로 겹쳐 보이네요. 필라델피아 치즈스테이크는 Philly Cheese Steak, .. 2023. 11. 29.
행복한 사과상자 Music Now and Long Ago 지금 그리고 오래전 노래 이사온지 몇년 째가 됐는데도 집안 살림들이고 책들이 박스속을 벗어나지 못한 것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그대로 도네이션 하거나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기엔 좀은 아쉬운 마음에 박스 하나를 열어봅니다. 워싱톤에서 온 과일상자? 그 속엔 사과가 들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은 가물거리고 그 맛만 입안을 맴돕니다. 사과상자의 테잎을 칼로 긋고 맨위의 두꺼운 포장을 걷어내니 노래책이 먼저 튀어나옵니다. 한국의 영화, 드라마, 뉴스에서 사과상자 안에는 돈 다발 오만원권 신사임당이 단아한 모습으로 그득 채워져 있었는데~ 살짝 아쉬운 마음이긴 합니다. Music Now and Long Ago '지금 그리고 오래전 노래' 라는 1956년생, 제 나이보다도 더 오.. 2023.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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