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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붉은 홍화협죽도 캘리포니아 봄같은 가을속에서 지난 여름 '유도화꽃 버섯요리' 라는 제목으로 티스토리 포스팅글 사진을 올리고 이 가을, 고국은 벌써 첫눈도 내렸다고 하는데~ 다시 그 집 앞을 지나면서 연붉은 홍화협죽도, 유도화를 만났습니다. 여름의 핑크빛 연분홍이 조금더 짙은 진분홍으로 바꿨지만 여전히 아름답고 쿨하게 파아란 하늘아래 '나, 이뻐?' 서로의 어깨를 겨누고 잎과 줄기를 걸친 체 흐뜨러지게 피어들 있었습니다. 혹시 처음이신 블로그님들을 위해 유도화에 관해 조금더 설명글 드리자면~ 꽃말은 '주의, 방심은 금물, 위험, 심각한 우정' 이라고 합니다. '독성으로 보면 무서워 가까이 하기도 싫은데 저리 아름다운 꽃색과 치료제로도 좋다니 살짝 키워보고 싶은 마음도 됩니다.' 라고 저도 그리 글로 써놓고도 그예 몇 달을.. 2023. 11. 19.
나는 진짜 엉터리 비요일 돌멩이 배추벌레의 대화 살짝 게으름은 나는데 한번이 두 번될까 포스팅 하나 그저 먹기로 해보려고 스캐너 (Scanner) 를 연결해 책을 스캔하려니 그예 바꿔진 시스템에 '우이Cc' 60여년 세월도 어제일 같이 떠들어대는데 컴퓨터, 인터넷, 케이블을 타고 노는 세상은 몇 달이 한 세상이 되어 변화무쌍합니다. 인터넷에서 무선 스캐너를 사용하려다 아날로그 폰카로 책을 찍었는데 여엉 아닙니다. 쉽게 그저 먹으려다 목에 생선가시 걸린 것처럼 2,000 자 넘게 글 만들어 올리는 것보다 더 어렵게 갑니다. 밭이랑에 드러누운 돌멩이가 지나간 소나기의 흉을 보고 있었어, "돼먹지 못한 녀석이 한바탕 떠들고 갔죠, 그 망나니 같은 비를 보고 좋아라 떠드는 자들이 있으니 참 가관이구요. 무슨 귀빈이라도 기다리듯 .. 2023. 11. 17.
오란씨 파인 스무살 스무살 꽃띠같은 마음되는 가을 새 글을 만들다가 갑자기 구찮다는 마음에 던져 버리고 티스토리로 들어와 지난 일 여년 매일같이 올렸던 포스팅들을 들여다 보다가 생각을 바꿥니다. 이왕 시작한 거 하는 날까지 해보자며.. 몇 시간 후면 변심할 마음을 다금질 합니다. 색바랜 편지방에서 이미 올려졌던 사진들도~ 벌써 먹고 사라진 음식들도~ 포스팅 사진으로 새콤달콤 황금빛 찬란하게 맞아주는 수 많은 '내 것들' 이 있어 손놓고 맘놓고 싶은 것들에 다시 힘을 내게도 되나 봅니다. 노랑노랑 잘 구워진 햄버거빵에 옐로우 치즈를 얹고 빨강 딸기잼과 오렌지잼을 발랐습니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맛과 바삭한 느낌이 달달하고 고소하게 향을 퍼뜨립니다. 핫도그는 케찹과 바베큐 소스로 살짝 묻혀 한 입 깨물고~ 당근과 치커리는 건.. 2023.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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