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70 새로울 게 없는 삶 일어나자 아침이다 어서들 일어나서 새 아침 맑은 바람 우리 모두~ 그렇게 고성방가로 아침을 깨우기엔 너무 이른 시간인 미국의 캘리포니아 새벽 4시~ 한국 시간으로는 밤 9시가 되네요. 엊저녁 8시에 침대에 들어가서 몇번 깨어나기는 했지만 아픈 허리말고도 등짝이 아플만큼 많이 잔 시간입니다. 티스토리 연말결산 캘린더 34개의 질문 중 14번 째로 '올해 새로 해본 시도가 있다면?' 을 들여다 보면서 벽에 걸린 한글 달력을 봅니다. 한국의 양력 12월 11일은 음력 11월 11일이 되네요. '1이 7개나 줄서 있는 날? 뭔가 새로이 시도는 해봐야 겠는데 매일을 비말이는 새로운 재작을 부려대니 사실 새로울 것도 없는 삶의 여정길입니다. 작년 여름 한창 더위에 허를 찔리던 7월 '태양을 깨문 쟈스민' 이란 포스.. 2024. 12. 11. 기다림을 사는 거 오늘은 '오늘' 이란 얼굴을 가지고 날 만나줍니다.어제 노을지는 서쪽하늘을 오늘 아침에 만납니다. 기다리는 게 있다는 건얼마나 생기로운 비밀인가가쁘게 목타게 살아가는 나날을이어 주는 숨은 지하수가 아닌가 먼 곳에서 아물아물가물거리며 다가오는 듯한기별 같은 거, 소식 같은 거기다리는 게 있다는 건얼마나 아련스러운 위안이랴 사방 천지, 모두 차단된 거 같은멍멍한 이 세상에서, 얼동 설한에겨울물처럼 숨쉬고 있는기다림 같은 게 있다는 건얼마나 애처로운 사랑이랴무수한 사람들에게 채여얼 얼 방향을 잃고 허둥거리는이른 봄벌레처럼 처진 자리에 아찔아찔거리는 기다림 같은 게 있다는 건얼마나 보살 같은 따사로움이랴 보일 듯이, 잡힐 듯이들릴 듯이 가까운 어느 곳에기다림 같은 것이 아롱거리는 건얼마나 잔인한 그림움이랴아, .. 2024. 12. 10. 비말아 일좀 하지 돌도 있고 나무도 있고 유리도 있고 타일도 있는데 이것들로 뭘 해야 잘 했다는 마음이 될까를 혼자 묻고 따지다가 관뒀던 시간들을 생각해 냅니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돌하나 나무 한 토막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자동차 차고를 쓰레기통으로 만들었던 날들도 있어 살짝 민망해 지기도 합니다.교통사고로 잊어버린 시간들이 아직은 '니 것이니 내 것이니' 할 즈음 4년만에 새 자동차도 사고 운전대도 잡아보고 울집 강쥐 똘순이보다 빨리 걸을 수 있게 되면서 몸과 맘이 근질거려 가만 있지를 못하고 일꺼리를 찾고 넘편 눈치를 봅니다. 반값으로~ 세일을 한다고.. 죄다 들어다놘 집 지을 재목들이 가득 차 있는데 버려진 듯 은행에 저당 잡혀있던 집을 진통제 투혼해가며 인터넷에서 찾아내 경쟁에서 딱 $500 더 주고 샀더랬.. 2024. 12. 9.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5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