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70 꽃화병 놓인자리 미국 캘리포니아 비말네 뜨락에서 철 모르고 계절없이 피고지던 이름모를 꽃들이 제 가지꺽이고 지 허리잘려 비말이 꽉진손에 이끌려 페리오문 안으로 들어옵니다. 허리꺽인 힘없는 비말이 아귀힘에 주검들을 맞는 꽃들입니다. '미안타 사랑한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 어제는 가고 오늘은 있고 내일은 올지 않올지.. 철없는 아이처럼 금밟고 선을 넘습니다. 몇 년을 창을 두고 서로 눈씨름만 하다가 죽음의 이별 맛을 본 뜨락꽃들이 처음으로 집안으로 들어옵니다. 오랜동안 잊혀진 체 벽장에 숨어있던 화병과 함께 꽃이 담긴 화병놓을 자리를 찾습니다. '이별은 美의 창조 (創造)' 라 시던 한용운님의 詩가 비말이의 美가 되는 순간들 입니다. 어느한 때 쥔장마눌의 눈에는 금색이 다 였을 때 집안 벽들이 온통 황금색으로 나중엔 색바래.. 2024. 12. 5. 이별은 美의 창조 이런저런 속 시끄러운 뉴스들이 한강을 넘어 태평양 바다 건너 개헤엄치 듯 허우적대며 빠르게 달겨듭니다. 철 모르고 날뛰던 계절은 황금색과 초록색으로 '비켜~ 비켜..' 철없이 금 밟고 선 넘으며 훅 들어섭니다.미국 캘리포니아 비말네 뜨락 뽕나무와 배롱나무가 초록의 이파리들을 도금하 듯 살짝씩 색들을 내려놓습니다. 뽕나무는 늘 그러하 듯 '흥칫뽕' 하면서 아직은 고집을 피우고 있네요. 배롱나무는 강아 아씨꽃이라는 그 닉처럼 빨리도 마음을 바꿥니다. 일편단심 사랑하는 이를 위한 배려겠지요. 황금빛 찬란하게 몸바꿔 맘바꿔 가을을 벗어나 추위에 떨고 있을 님께로 가고 싶은 마음인가 봅니다. 함께할 때는 낙엽 떨어져 마당을 더렵힌다고 눈치도 많이 줬는데 사진으로 만나지니 황금빛 찬란함이 예술입니다.이별은 美의 창.. 2024. 12. 4. Sunshine 소나무 지난번 딸넴네 가는 길에 동네에 들어서면서 만났던 소나무, 자동차안에서 찍으면서 둘이 어찌나 열창하며 애국가를 불러댔던지 숨을 몰아쉬며 얼굴들이 시뻘개져 집안에 들어섰더니 애들이 놀래 '어디 아프냐?' 고 물으면서 잠시 생난리를 치뤄기도 했더랬습니다.그냥 아는 대로 즐기면서 부르면 되는데 넘편과 마눌은 '가사가 틀렸느니 음정박자가 안 맞았느니' 서울서 학교다닐 때도 애국가 4절까지 다 부를 수 있었는지도 가물거리는 기억들에 말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썬샤인, 태양이야 악명높은 한여름 퍼플태양만 빼고는 늘 환영받는 거라 '눈 버린다' 고 말리는데도 기여이 몇 캇을 찍어냈습니다. 의지의 한국인, 비말이가 맞지요? 요즘 AI로봇이 하도 잘난 체를 해대서 (똑똑하고 잘났긴 하지만) 인터넷 위키백과에서 잠시 소나.. 2024. 12. 3.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 5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