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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과 부활절 암탉과 병아리 오렌지 치킨 4월 1일은 'April Fools' Day (만우절)' 입니다. 악의없는 가벼운 거짓말로 서로 속이면서 즐기는 날이라는데 몇몇 나라에서는 만우절 장난은 정오까지만 행해지며, 오후에는 장난임을 알린다고 합니다. 헌데 정오가 지나도 계속 만우절 장난을 하는 사람이나 그에 속은 사람을 '에이프릴 풀 (April Fool)' 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여기서 풀 (Fool) 은 '바보' 를 뜻하는 말이기도 하지요. 만우절의 유래에 대한 설도 많다는데 한번쯤 들은 적이 있으실 겁니다. 고국은 4월 1일, 만우절 날이네요. 미국은 3월 31일 부활절 입니다. * 부활절에 상연된 기적극에서 유래했다는데 '예수님이 4월 1일에 처형' 되었다는 믿음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노아의 홍수 때 물이 빠.. 2024. 4. 1.
비요일 커피땅콩 봄날의 12곡 미숫가루 비요일 창밖 풍경은 달라져도 떨어져 부딪히는 비소리는 같아 차 한잔의 여유로 잠시 시간을 되돌리며 지난 블로그 포스팅속으로 숨어듭니다. 누군가는 뒤도 돌아보고 싶지않고 다른 누군가들은 '아 옌날이여' 다시 돌아가고 싶기도 한 시간들이 같은 듯 다르게 시간을 더해 갑니다. 일년 전보다 딱히 나아진 것도 나빠진 것도 아니지만 생각은 조금더 달라져 있는 것 같은데 젊어진 건지 늙어진 건지 그건 정확하진 않고 먹는 건 작년보다 더 많이 먹는 것 같습니다. 지난 번에 둘째 시누이가 가져온 커피땅콩을 깨물면서 따뜻한 물에 녹아든 12곡 미숫가루를 훌짝거립니다. 좀더 젊었던 예전엔 '와드득' 소릴내면서 깨물었던 커피땅콩이 이젠 조심스럽게 살살 입안에서 녹이면서 조심스럽게 깨물다가 넘깁니다. 1.. 2024. 3. 31.
인동넝쿨을 보다 인동초꽃치즈 오렌지치킨 캘리포니아의 봄은 더딘 듯 모퉁이를 돌아 곁에서 알은 체를 합니다. 봄바람인가 싶으면 목감기를 유발하고 스카프로 목을 두르면 땀이 베여납니다. 요며칠 바둑이 할배의 성화에 뜨락에서 자리잡은 인동넝쿨 보느라 갈 길 바쁜 바둑이 할매 몸맘이 더욱 분주해지고 블방 '포스팅을 해? 말어!' 저울질을 해댑니다. 어제 가뿐하게 9홀 돌고 온 라운딩이 조금 힘들었던지 세상 모르게 자고 일어났더니 '뭐 먹어?' 묻습니다. '뭐 해줘요?' 하자 짝꿍은 자기가 하겠답니다. 이젠 저보다 잘하는 게 많으니 믿고 맡길만 한데도 '조금 기다리면 내가~' 못 믿는 체 하자 '알아서 볼일 봐!' 하며 키친으로 나가 냉장.냉동고를 여닫으며 주섬주섬 들어냅니다. 살짝 내다보니 치즈도 있고 치킨 가슴살도 있는데 플.. 2024.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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