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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소녀 일탈기

만우절과 부활절

by 비말 2024.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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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탉과 병아리 오렌지 치킨

4월 1일은 'April Fools' Day (만우절)' 입니다. 악의없는 가벼운 거짓말로 서로 속이면서 즐기는 날이라는데 몇몇 나라에서는 만우절 장난은 정오까지만 행해지며, 오후에는 장난임을 알린다고 합니다. 헌데 정오가 지나도 계속 만우절 장난을 하는 사람이나 그에 속은 사람을 '에이프릴 풀 (April Fool)' 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여기서 풀 (Fool) 은 '바보' 를 뜻하는 말이기도 하지요. 만우절의 유래에 대한 설도 많다는데 한번쯤 들은 적이 있으실 겁니다. 고국은 4월 1일, 만우절 날이네요. 미국은 3월 31일 부활절 입니다.

* 부활절에 상연된 기적극에서 유래했다는데 '예수님이 4월 1일에 처형' 되었다는 믿음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노아의 홍수 때 물이 빠져나가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비둘기를 보낸 날이 4월 1일이 었으며, 헛된 심부름을 보낸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라고도 합니다/ 로마 농업의 여신 케레스를 기념하던 축제에서 비롯한 것이라고도 하고' 그레고리력으로 바뀐 뒤로 프랑스 사람들이 계속 농담조로 신년의 선물을 하거나 인사를 하는 데에서 유래 됐다고도 합니다 (* 인터넷 백과에서). 뭐가 됐든 어디서 시작됐던 간에 잠깐 즐기는 걸로 끝낼 수 있었으면 참 좋을 텐데 요즘은 사람 목숨을 가지고 장난치는 일들이 많아진다고 하지요.

암탉과 병아리-별꽃-오렌지 치킨
만우절과 부활절 암탉과 병아리 (노랑별 꽃) 오렌지 치킨

Orange Chicken (오렌지 치킨), 뜬금없이 짝꿍이 먹고 싶다고 해서 사와서는 오랫만에 개스 스토브에 해보는 철판구이 입니다. 말은 거창한데 그냥 거의 된 것들 데워서 먹는 수준입니다. 헌데 그것도 기슬이라 너무 오래 있거나 덜하게 되면 맛은 요단강 건너가는 죽은 맛이 됩니다. 겉바속촉으로 함께 있는 소스에 찍어 먹으면 한끼 식사로도 좋습니다.

댓글 스팸 휴지통 413 비움

비우고 또 비워도 채워지는 복통 (覆慟) 입니다. 覆 (뒤집힐 복) 慟 (서럽게 울 통)~ 색바랜 편지를 들고 선 비말이 늘근소녀 일탈기가 쏟아지는 빗소리와 함께 북치고 장구치다 꽹가리까지 쳐댑니다. '사용해 말아?' 고민도 많았지만 이러기도 저러기도.. 아무도 모르는 노고를 노구를 이끌고 혼자서 변덕을 부리지만 역시 나무양판이 쇠양판 않된다는 것이 '불변의 진리' 인가봅니다. 댓글스팸 휴지통 치우고, 티스토리가 4월 블로그 개편에 새로운 걸 좀 들고 나와 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해봅니다.

색바랜 편지를 들고 블로그는 378명의 구독자님들이 함께 해주셨는데 쥔장 비말이는 달랑 25명의 맞구독자님만 껴안고 있습니다. 구글 광고 (Google AdSense) 를 위한 광고판도 아닌데 '커피값이라도 벌자' 며 공감 댓글 놓고 가니 '울집도 와서 해라' 시는 블로거님들 부터 며칠 사이 413개의 댓글스팸들이 휴지통에 들어앉습니다.

다육이속에 '나' 있다-암탉과 병아리들-핸엔칡스
다육이속에 '나' 있다~ 암탉과 병아리들 (핸엔칡스)

별로 착하지도 마음이 너그럽지도 못한 비말이가 죽을 힘을 다해 참아내면서 블방동 우물물을 길어내지만 혼자서 '엉엉' 울음이 잇빨사이로 흘러나옵니다. 詩선으로 바라보는 포스팅글과 사진들도 아닌지라 '죄송과 미안과 짜증' 으로 마음이 갈피를 못 잡으니 3월의 끝자락을 부여잡고 같은 소리 같은 글로 또 도배를 하고 있습니다. 4월 1일 만우절 날인 고국과 3월 31일 부활절 날인 미국에서 25명의 맞구독자님들께 오늘 새벽부터 4월 인사를 드렸습니다. 누군가들은 '참으로 할 일도 없다' 시겠지만 블로그에서 블방을 위해 하는 일이 '댓글과 닺글 공감' 최고의 일이고 우선이 아니면 뭐가 '중헌디?' 그렇게 여쭵고 싶기도 하더랍니다.

비말이도 이젠 지 좋을 대로 블방놀이 하려고요. 벌써 눈치채신 블님들은 채셨겠지만 일년 이상을 살리고 죽이고 지우면서 더러 스팸댓글 휴지통으로 보내지는 블님들 글을 다시 대화란에 앉혀 답글도 드리고 공감으로 달려가 답방도 드렸지만 너무 속을 갉히고 시간을 잡아먹어 그만두기로 합니다. 맞구독도 웬만하면 뺐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함께 해주시는 블글친구님들께 예의가 아닌 것 같고.. 늘 드리는 글이지만 별 볼일도 없는 비말이 포스팅이 일주일에 5~7개까지 올라가는데 글 자주 올리지않으시는 블글친구님들께서는 계속 알람이 갈테니 많이 죄송하고요. 그래서 '맞구독' 끊으셔도 된다고 말씀도 드렸습니다.

여왕벌일까-벌일까-황금별 꽃속에 묻혔네
여왕벌일까~ 일벌일까~ 황금별 꽃속에 묻혔네

오렌지 치킨 별꽃

만우절과 부활절이 겹친 블방 우물가~ 오늘도 또 다른 거짓말과 희망의 선을 넘고 금을 밟으며 3월의 마지막 날을 이어갑니다. 할 일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은데 할일 없어 심심한 여자처럼 비말이는 '지겹다, 않하면 되지?' 누군가들의 속마음을 읽어내면서도 이러고 놉니다. 양심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의리까지 저버리시는 블님들은 참말로 '별로' 입니다.

4월은 꽃샘바람 추위로 목감기 들 위험도 많으시니 스카프도 목도리도 잘 동여메시고 산으로 들로 물로 나들이길 나서 셨으면 합니다. 행복을 찾아 길 나서셨는데 봄바람 꽃바람에 '아야야' 하시면 않되실 것 같아요. 3월 마무리 잘 하시고 좋은 느낌들로 4월 시작되셨으면 합니다. 비말이는 비밀글로 여러분들과 대화할 일은 없어서 그냥 지워드립니다. 더는 죄송해 하지도 않으면서요.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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