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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바랜 편지를 들고

민들레 그린자켓

by 비말 2025. 3. 10.

미국 캘리포니아 비말네에서는 새벽부터 많지도 않은 두 식구가 쌩쑈를 해댑니다. March 9, 2025/ 3월 25, 2025년 3월 둘째 주 일요일/ Daylight Saving Time Started! 오늘부터 미국의 많은 지역에서 서머타임이 시작되었습니다. 40년 가까이 해온 일인데도 해마다 두번씩 곤욕을 치뤄기도 하고 둘이 '니가 맞네, 내가 맞네' 쌈박질입니다.

분명 엊저녁 같이 앉아 뉴스보고 알고 있는 사실인데 말입니다. 그러든가 말던가 하던 민들레 이야기를 끝나고 싶어 골프장에서 공치는 대신 민들레 홀씨와 골프공 사이즈 비교하며 놀다온 사진놓고 전세계 골퍼 (Golfers) 들이 꿈꾸는 그린 자켓의 유래를 슬쩍 꺼내듭니다.

잔디만큼 많은 민들레꽃밭-그린자켓을 꿈꿔며
잔디만큼 많은 민들레꽃밭, 그린자켓을 꿈꿔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서머타임 (Summer Time),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 폐지하겠다고 했는데.. 한 시간을 앞당기고, 더 길어진 햇빛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시간 변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떤 분들은 추가된 낮 시간을 좋아하지만, 다른 분들은 아까운 한 시간의 수면이 줄어든 것에 아쉬워하곤 하죠.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시나요? AI봇이 그리 물어오네요.

하필이면 민들레 꽃밭에-골프공이 떨어지고
하필이면 민들레 꽃밭에 골프공이 떨어지고

 

*골프 세계에서 특별한 상징으로 매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그린 재킷의 전통은 1949년에 시작.. 샘 스니드 (Sam Snead) 가 첫 번째 수상자가 됐다고 하네요.

원래 1937년에 도입된 그린 재킷은  클럽 회원들 구별을 위해, 관람객들이 도움을 요청할 때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기위한 것이라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재킷은 마스터스 챔피언들만이 받을 수 있는 영광의 상징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린 재킷은  오거스타 내셔널에 보관되지만, 우승자는 우승 이후 1년 동안만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하네요. 골프에서 최고의 성취와 전통, 역사적인 유산과의 연결을 상징하며 많은 골퍼들에게 그린 재킷을 수상하는 것은 꿈같은 일!

미안하다 민들레야-잔디와 함께 깍인 민들레
미안하다 민들레야! 잔디와 함께 깍인 민들레

 

그린 재킷을 수상한 골프의 전설적인물 중 아쉽게도 마스터스에서 우승하여 그린 재킷을 수상한 한국인은 아직 없다고 하는데 *임성재 선수가 2020년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인으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적은 있다고 합니다.

*임성재 (22-CJ 대한통운) 선수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파72-7475야드) 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 (총상금 115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고.

누군가의 공에 맞아-반쪽이 된 민들레 홀씨
누군가의 공에 맞아 반쪽이 된 민들레 홀씨

 

역대 마스터스 그린 재킷을 입은 선수들 중에는/ 잭 니클라우스 (Jack Nicklaus) 가 마스터스에서 총 6번 우승하며 가장 많은 그린 재킷을 보유한 선수라고 합니다. 그의 첫 우승은 1963년, 마지막 우승은 1986년에 이루어졌다고 하네요.

타이거 우즈 (Tiger Woods) 가 총 5번 우승하며 잭 니클라우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그린 재킷을 보유하고 있다는데 우즈의 가장 최근 우승은 2019년에 있었습니다.

그 외, 아놀드 파머 (Arnold Palmer) 는 4번, 게리 플레이어 (Gary Player) 는 3번 우승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전설적인 선수로, 필 미켈슨 (Phil Mickelson) 3번 우승하며 현대 골프의 대표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민들레 노랑저고리-민들레 그린자켓-노랑꽃
민들레 노랑저고리, 민들레 그린자켓, 노랑꽃

 

강소천 작사, 이상근 작곡 '동요 민들레' 를 부르며 그린 자켓이든 노랑 저고리던.. 민들레와 함께 하는 즐거운 상상~ 미국의 봄날을 걸어나옵니다. 마스터즈 그린 자켓도, 노랑 저고리도 한 시간 앞당겨진 서머타임 해제도.. 그냥 즐기면서요.

길가에 민들레도 노랑 저고리/ 첫돌맞이 우리 아기도 노랑 저고리/ 민들레야 방실방실 웃어보아라/ 아가야 방실방실 웃어보아라/ 길가에 민들레도 노랑 저고리/ 첫돌맞이 우리 아기도 노랑 저고리/ 아가야 아장아장 걸어보아라/ 민들레야 방실방실 웃어보아라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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