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자수나무 꽃말

겨울답지않게 따스한 기운이 흐르는 캘리포니아의 2월 하늘입니다. 파란하늘의 흰구름은 빛따라 지들 맘대로 그림을 그려댑니다. 구름가는 길따라 서서 앉아서 손님맞이 하는 것같은 팜 츄리 (Palm Tree), 야자수나무들은 시도 때도 없이 푸른 잎을 뽀죽히 내놔으며 앞을 가로 막습니다.

전 세계에 2,600여 종류가 있다는 야자수나무, 사진을 찍는 제 옆에는 3가지가 함께 있네요. 그 꽃말 승리와 영광, 그리고 평화처럼 세상이 좀더 화평해졌으면 합니다.

파란 하늘색을 다 가린 흰구름과 야자수나무

 

파란 하늘색이 하얀 구름색으로 가져진 체 겨울 태양이 해무리를 일으키게 합니다. 비말네 뜨락에도 집앞에도 몇 그루 있었는데 비바람 치는 때는 넘어질까 두려움에 떨다가 다 베어 버렸는데 그 꽃말처럼 죽지도 않고 시도 때도 없이 싹을 내고 잎이 나와서 살짝식은 구찮게도 합니다.

캘리포니아의 윈터 스카이, 겨울 하늘색입니다

 

야자수나무의 꽃말은 '승리, 영광, 평화' 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야자수나무는 따뜻한 열대 지방에서 자라며, 고대부터 승리와 영광을 상징하는 나무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무지개 빛으로 해무리를 일으키는 하늘 올려다보며 폰카 눌려대다가 '눈 버려!' 짝꿍한테 한 소리 듣습니다. 그러든가 말던가~

언제 비가 왔냐 싶게 무지개 빛을 내는 하얀 태양

 

야자수나무는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는데 영어 이름으로는 팜 츄리 (Palm Tree), 코코넛 열매를 맺는 야자수를 코코넛 나무, 대추야자를 맺는 야자수를 데이츠 팜, 그리고 성경에 늘 등장하는 종려나무.. 2,600여 종류가 있다면 그 외에도도 많은 이름으로 불리겠지요.

재크의 콩나무같이 하늘구멍 뚫고 오른 팜 츄리

 

대한민국의 기후는 야자수나무가 자라기에 적합하지 않기에 자연적으로 자라는 곳이 아니라고 하네요. 하지만 최근에는 온실이나 실내 재배를 통해 야자수나무를 키우는 경우가 많다하고 인테리어 식물로서 인기가 많아서 실내 장식용으로 많이 사용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자라는데 강릉과 대구에사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 3종류의 야자수 나무로 중국 원산의 종려나무, 아프리카 카나리섬이 고향인 카나리아야자, 미국 남서부 지방이 고향인 워싱턴야자수라고 합니다.

비바람에 흔들리던 야자수나무는 시침 뚝 떼고

 

대부분의 종려나무는 열대 아열대 기후에서 자라고 세계적으로 약 2600 종이 있다는데 26가지도 아닌 2천 6백여 종류의 팜 트리, 야자수나무를 알아내려면 죽을 때까지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승리, 영광, 평화의 상징 캘리포니아 Palm Tree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생겨나고 성경에서 종려나무라며 예수님 재림을 환영하는 인파들 속에서 사열대처럼 줄 서있던 그 나무를 붙잡고 흔들어 보기도 합니다. 껍질이 울퉁불퉁 가시가 손을 찔러대니 '악' 소리가 납니다.

허리께에서 30미터나 족히 될 것같은 아슬아슬한 키 큰 야자수나무를 따라 눈을 올리다가 아까 내린 비가 흔적도 없어진 하늘의 겨울 태양한테 윙크를 합니다. 팜 츄리의 꽃말 '승리, 영광, 평화' 를 입안에서 옹알이로 주문처럼 외우면서요.

비말 飛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