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나무 (Olive Tree) 는 역사적으로 인류가 최초로 대량 재배한 과수로 보고 있다는데 지중해 일대의 물푸레나무과의 과수로 개역 성경에서는 '감람나무' 로도 불린다네요. 열매를 생으로 혹은 절여 먹거나 압착해 기름 (올리브유) 으로 만들어 먹으면서 그리스 신화에도 자주 나온다는데, 그리스와 튀르키예산 올리브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소금에 짭짤하게 절인 올리브에 레몬즙을 뿌리고, 오레가노를 곁들인게 가장 기본적인 반찬으로 그리스와 튀르키예 요리에서 고전시대부터 올리브는 그리스인들에게 있어 필수 불가결한 식료품이었다고 합니다.
Olive Tree (올리브나무) 는 4년 정도 자라면 열매를 맺는다는데 충분한 햇빛과 수분이 필요하며, 10℃ 이하의 추운 날씨를 2개월 정도 경험해야 꽃눈이 형성된다고 합니다. 열매는 9월부터 11월 사이에 수확할 수 있으며 배수가 좋은 토양에서 잘 자란다는데 일반적으로 모래와 점토가 섞인 토양이 적합하다네요.
*흑해, 트라키아, 동부 아나톨리아 지방에서는 올리브나무가 자라기에는 추워서 올리브가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을 해서라도 매일 챙겨먹는 게 옛부터 내려온 풍습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소비되는 올리브는 거의 스페인산이라고 합니다. 그 밖에 튀니지, 모로코, 알제리, 이집트.. 북아프리카 나라에서도 올리브는 세계적으로 많이 재배되며 흔하게 먹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올리브는 소금만이 아니라 소다, 식초 등에 절여서도 먹는다는데 생올리브에 올레우로페인 (oleuropein), 페놀성 물질들이 함유되어 그냥 먹으면 쓰고 아리다고 하네요. 절이는 방법에 따라 짧게는 2주에서 길면 3개월까지 절여 쓴 맛을 제거해야 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올리브열매는 피자, 써브웨이 샌드위치 등 블랙 올리브 토핑으로, 씨를 빼고 저미기 때문에 가운데 구멍이 뚫린 링 형태인데 속에는 빨간색 피망이나 치즈나 햄을 채운다고 합니다. 병조림이나 통조림 형태로 된 덜 익은 녹색과 완숙 검정색 (자주색) 올리브로 검은 올리브 1인분 (10개) 당 소금 함량이 300mg 정도라고 합니다. 칵테일 중 마티니의 장식으로도 볼 수 있지요.
비말이가 퍼플, 보라, 자주라고 말하는 검은 올리브는 완전히 익으면 단맛과 신맛이 매력적이라는데 몇 십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보고만 있으면서 생으로는 아직 제대로 먹어보진 못했습니다. 연두색 올리브를 한번 깨물어보고 입안이 요동을 쳐 식겁한 후로는 입 근처에도 안 다가섭니다.
올리브와 올리브 오일은 폴리페놀 (특히 올레유로핀, 티로솔, 하이드록시티로솔) 이 풍부하여 항산화 특성을 가지고 있어 뼈 손실을 줄이고 뼈 건강을 증진시키며 뼈 밀도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칼슘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올리브는 음식과 기름만이 아니라 과자로도 만들어 진다는데 먹기는 했지만 전혀 느낌도 없이 먹은 것들이 많네요. 올리브 타파나드, 브레드, 치즈 플래터, 샐러드, 파스타, 크래커, 올리브 타파스 등..
포스팅을 만들면서 약장수처럼 요리 연구가처럼 떠들어대는 마눌을 구경만 하고 있던 넘편이 뼈에도 좋다는 말에 '우리도 더 자주 사다 먹어야 겠다' 고 합니다.
서양 가톨릭에서는 목재 묵주의 대부분은 올리브 나무로 제조되며 십자고상 목재 재료로도 쓰인다고.. 노아의 방주에서 비둘기가 올리브 가지를 물고와 홍수가 끝났음을 알리며 지헤와 평화의 상징으로도 알려졌다고도 했지요.
'네 집 안방에는 아내가 풍성한 포도나무 같고 네 밥상 둘레에는 아들들이 올리브 나무 햇순들 같구나 (시편 128,3)'
'그런데 올리브 나무에서 몇몇 가지가 잘려 나가고, 야생 올리브 나무 가지인 그대가 그 가지들 자리에 접붙여져 그 올리브 나무 뿌리의 기름진 수액을 같이 받게 되었다면, 그대는 잘려 나간 그 가지들을 얕보며 자만해서는 안 됩니다. 그대가 뿌리를 지탱하는 것이 아니라 뿌리가 그대를 지탱하는 것입니다. (로마인에게 보낸 서간 11,17-18)'
'그대가 본래의 야생 올리브 나무에서 잘려 나와, 본래와 달리 참 올리브 나무에 접붙여졌다면, 본래의 그 가지들이 제 올리브 나무에 접붙여지는 것이야 얼마나 더 쉬운 일이겠습니까?(로마인에게 보낸 서간 11,24)...'
올리브나무는 식용 외에도 쓸모가 많다는데 목재는 매우 단단하고 쉽게 변색이 되지 않아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헤라클레스의 무기 중 하나인 몽둥이가 올리브나무로 만든 것이라 하는데 인테리어 소품이나 조각재로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가구 및 건축 자재, 식이섬유 보충제, 화장품, 생분해성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 환경 보호와 자원 절약.. 올리브유를 만드는 과정에서 올리브 열매 내과피 부분에서 축출한 폐기물로 다양한 활용 방안이 연구되고 있다고도 합니다.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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