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플랜테리어17 오늘은 분홍제라늄 캘리포니아 거리마다 골목마다 자카란다 보라꽃들이 나무위에서 땅바닥에서 보랏빛 향기로 몸맘을 유혹합니다. 자동차로 오가는 길에, 도보로 동네 한바퀴도는 동안에도.. 예서제서 '나 좀 봐줘' 하면서요. 지난 20여년은 비말뜨락 동서남북을 채워주던 자카란다 보라꽃과 하얀 유카꽃이 대세였지만 2025년 7월을 기다리는 비말뜨락에는 자카란다나무도 유카나무도 없습니다. 오늘은 업동이로 들어온 분홍제라늄이 색을 바꿔가며 꽃모양도 지맘대로 펼쳤다 오무렸다 쌩쑈를 해댑니다. 새둥지 고양이로 부터 지키면서 유카나무위에 올려놓고 밤낮으로 지켜냈더니 은근 바라는 흥부가 받은 금은 보화 박씨는 안 물어다주고 듣도보도 못한 꽃들만 피워대니 꽃구경도 잠깐, 손가락만한 새들이 와서 유격훈련을 받는지 온 하루가 지지배배 시끄럽기만 .. 2025. 7. 1. 석류나무의 일생 비말뜨락 석류나무의 일생은 알겠는데, Tistory 블로그에서 행해지는 일들은 날이가고 달이가고 해가갈 수록 더 모르겠습니다. 자정 쾌종이 땡땡땡.. 12개를 치는 동안 황금마차가 늙은 호박으로 바뀔까봐 부지런히 발품팔고 손가락놀리면서 바쁘게 달립니다. 보이게 보이지않게 사부작거리면서 나름 열심히 '색바랜 편지를 들고' 블방에서 소리나는 블방일기를 쓰면서 '답글 댓글 공감' 삼박자도 맞춰고 '맑음 흐림 비오고 바람부는 날' 들 또박또박 그려 넣으면서 지각 결석 100%로는 아니지만 열심인데.. 비말이는 쓰잘떼기 없는 것들에 매진하면서 공부 못하는 애들의 그 길을 걷나봅니다. 요즘 핫하고 좋은 스맛폰들과 사람처럼 텍스트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설계된 인공지능 프로그램 ChatGPT도 있습니다. 유료가 아.. 2025. 5. 4. 석류꽃 계절 5월 계절이 오고 철이 바뀔 때면 풀꽃나무들이 제 색을 갖춰고 꽃을 피웁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생일이 생기고 누군가 떠나면 기일을 챙깁니다. 5월 달력을 보면서 고국 한국은 여행가기 딱 좋은 '황금연휴' 라는 인터넷 기사들을 만납니다. 근로자의 날, 어린이 날, 부처님오신 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대체휴일.. 별별 날들도 참 많습니다. 그러면서 비말이도 지 좋은 날들을 골라봅니다. 오월이면 붉은 주황의 석류꽃들이 흐뜨러지게 피던 비말뜨락, 석류꽃 계절 5월의 잔상들을 떠올리면서 고마운 블방 글친구님도 생각해냅니다.. 지금쯤 비말뜨락 옛집에는석류꽃이 흐뜨러지게 피고 있겠네 황금배 초록날개 새들도석류꽃 탐하느라 한창들 바쁘겠고 철 모르고 피어나 열매 맺으며사계절 숨가프게 열 일하던 석류들 화분 하나로 시작되어.. 2025. 5. 3. 이전 1 2 3 4 ···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