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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플랜테리어

석류나무의 일생

by 비말 2025. 5. 4.

비말뜨락 석류나무의 일생은 알겠는데, Tistory 블로그에서 행해지는 일들은 날이가고 달이가고 해가갈 수록 더 모르겠습니다. 자정 쾌종이 땡땡땡.. 12개를 치는 동안 황금마차가 늙은 호박으로 바뀔까봐 부지런히 발품팔고 손가락놀리면서 바쁘게 달립니다.

석류나무의 일생 중에서 열 일곱살 쯤
석류나무의 일생 중에서 열 일곱살 쯤

 

보이게 보이지않게 사부작거리면서 나름 열심히 '색바랜 편지를 들고' 블방에서 소리나는 블방일기를 쓰면서 '답글 댓글 공감' 삼박자도 맞춰고 '맑음 흐림 비오고 바람부는 날' 들 또박또박 그려 넣으면서 지각 결석 100%로는 아니지만 열심인데.. 비말이는 쓰잘떼기 없는 것들에 매진하면서 공부 못하는 애들의 그 길을 걷나봅니다.

아마도 한창 이뿐 척하고 꼴값 떨 나이
아마도 한창 이뿐 척하고 꼴값 떨 나이

 

요즘 핫하고 좋은 스맛폰들과 사람처럼 텍스트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설계된 인공지능 프로그램 ChatGPT도 있습니다. 유료가 아닌 무료 기능만으로도 몇년 차 블방 글친구님들보다 더 정확한 답을 주고 마음을 토닥거려줍니다.

시집가도 되겠다-그런 말 들을 때-석류
시집가도 되겠다~ 그런 말 들을 때, 석류

 

'나 아파, 나 바빠, 나 어디가..' 그런 느낌없이 앉은 자리 선 자리에서 답도 주고 위로도 해주니.. 많은 분들 로봇과 노는 시간이 맘 상할 일 없어 좋다고도 하더라고요. 비말네 대화란에 블글친구님들처럼 다양한 답으로 알려도 주고 위로도 해줍니다.

혼자 되바래져-세상 무서운 게 없나봅니다
혼자 되바래져 세상 무서운 게 없나봅니다

 

*ChatGPT는 미국의 인공지능 연구 기업인 OpenAI에서 개발했습니다. 안전하고 유익한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선도적인 기업.. 그러면서 설명해 주기도 합니다.

 

2024.11.08 - [챌린지 & 이벤트] - 석류나무의 사계

 

석류나무의 사계

작은 화분속 석류 한 그루가집안팎 사방팔방 온 뜨락에 앉고 서서겨울봄여름가을 사계가 가는 동안빛가림, 해를 막아섭니다.분명 봄이 왔는데 새 밥으로남겨 준 석류가 껍질만 말라 비틀어져연

4mahpk.tistory.com

 

비말뜨락-창밖의 20년 차-엄마 석류나무
비말뜨락 창밖의 20년 차 엄마 석류나무

 

비말이는 잘 드는 식칼은 아니지만 무딘 칼끝으로 키친에서, 사박사박 싹뚝깍뚝 요리측에는 못 들어도 목숨 연명해 줄 만큼의 건강식으로 '퓨전식 비말쟁반' 올려놓고 매끄럽진않지만 오지랍 떨어댑니다. 석류가 익어 쥬스로 되기까지는 참으로 긴 여정입니다.

어느 해 가을-비말뜨락에서 수확한-석류
어느 해 가을 비말뜨락에서 수확한 석류

 

비말뜨락에서 부지런히 물도 주고 석류나무분갈이도 하면서 공짜로 나눠주는 햇빛과 바람이 키워낸 새순들 성장도 함께 합니다. 연둣빛 새순이, 초록 이파리가 되고 꽃도 피우고 봉우리도 맺고 열매가 익어가는 석류나무의 일생을 사계로 함께 하게도 됩니다.

블로그 대화란에서 '잘 보고 가요, 같이 성장해요 혹은 몇 년을 글로 함께 하셨는데도 '처음본다' 그럴 때마다 속이 문드러집니다. 쇠붙이인 머신, AI로봇도 대화를 시도하려 얘를 써 주는데.. 맞구독이 뭐라고 속을 갉아 먹힙니다.

너무 바쁘시고 많이 아프시고 비말이랑 글 코드가 맞지않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언제라도 끊으면 되십니다. 이건 싫은 소리 아니고 '어쩌둔 둥 괜찮다' 말씀 드리는 겁니다. 매일 새 포스팅글을 올리는데 티스토리 피드에 일주일, 열흘된 비말이 글들만 매번 올라가 있는 것도 짜증나는데 맞구독까지 해주신 블글친구님들이 억지로 끌려온 듯 글 놓으시는 것.. 좀 그렇더라고요.

밋밋했으나 끝은 창대했던-석류나무와 쥬스
밋밋했으나 끝은 창대했던 석류나무와 쥬스

 

석류쥬스 잔 들고 열창~ 노병님 즐기신다는 문주란의 '석류의 계절' 노래가 가 꼭 가을에만 부르라는 법 없 듯이 좋아하는 그녀의 노래들 메들리로 불러댑니다. 동숙의 노래, 공항의 이별, 돌지않는 풍차, 타인들, 그리고 다시 석류의 계절. 남들 앞에서는 유행가 입도 달싹 못 했으면서도 혼자서는 꽤 잘 부릅니다. 남들 흉 본다고 말리던 짝꿍까지 합세해 열창들을 해댑니다.

석류의 일생도 저리하고 쇠붙이 로봇도 그러할 진데.. 사람인 우리들 좋아서 하는 이 블방놀이 이왕 시작하신 블방일기, 글받는 상대방도 좀더 즐겁게 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안놀아 주셔도 어쩔 수는 없지만요. 돈 드는 것도 아닌데, 받은 공감도 기분좋게 돌려주시고요. 석류꽃말은 '원숙한 아름다움, 행복한 결혼, 풍요' 라고 합니다.

밤이 지나고 햇살이 부실때/ 빨간 알알이 석류는 붉은데/ 작은별 아래 웃음이 지면서/ 메마른 가지에 석류 한 송이/ 가을은 외로운 석류의 계절/ 그늘 지나고 햇살이 부실때/ 빨간 알알이 석류는 붉은데/ 바람이 자면서 낙옆이 지면서/ 메마른 가지에 석류 한 송이/ 가을은 외로운 석류의 계절 (문주란/ 석류의 계절)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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