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오고 철이 바뀔 때면 풀꽃나무들이 제 색을 갖춰고 꽃을 피웁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생일이 생기고 누군가 떠나면 기일을 챙깁니다. 5월 달력을 보면서 고국 한국은 여행가기 딱 좋은 '황금연휴' 라는 인터넷 기사들을 만납니다.
근로자의 날, 어린이 날, 부처님오신 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대체휴일.. 별별 날들도 참 많습니다. 그러면서 비말이도 지 좋은 날들을 골라봅니다. 오월이면 붉은 주황의 석류꽃들이 흐뜨러지게 피던 비말뜨락, 석류꽃 계절 5월의 잔상들을 떠올리면서 고마운 블방 글친구님도 생각해냅니다..
지금쯤 비말뜨락 옛집에는
석류꽃이 흐뜨러지게 피고 있겠네
황금배 초록날개 새들도
석류꽃 탐하느라 한창들 바쁘겠고
철 모르고 피어나 열매 맺으며
사계절 숨가프게 열 일하던 석류들
화분 하나로 시작되어 집 앞뒷뜰을
가득채운 비말뜨락 석류나무들
창안에서 창밖에서 눈으로 즐기고 몸으로 고달퍼도 석류나무 분갈이로 홈가드닝으로 나뉜만큼 돌려주던 고마운 석류꽃 계절 5월의 이뿐이들~ 밖에서만 너무 바쁘지들 마시고 안에서 옆에서 함께 해주는 모든 것들과 같이 가시는 5월 이셨으면 합니다.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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