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오리새끼 The Ugly Duckling
미운 오리새끼 (The Ugly Duckling) 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이 지은 동화 작품으로 전 세계인들의 눈과 귀를 통해 마음을 울리고 따듯하게 한 아이들 동화속 이야기입니다. 1843년 11월 11일에 발표했다고 하네요. '5-Minute Fairy Tales' 은 공부할 때 책상위 벽에 붙여 놓고 다짐하던 내 마음의 응원가처럼 가까운 곳에 두고 한번씩 펼쳐보는 책 중의 하나입니다.
수 많은 삽화가들의 삽화 그림과 함께 소개된 28개의 이야기와 총 320 페이지의 아이들 동화책 치고는 엄청 두껍고 무거운 책이기도 합니다. 손주 손녀가 대여섯살 쯤 됐을 때 한번씩 놀러와 자고 갈 때면 읽어주던 동화책이기도 합니다. 어릴때 이야기로 동화로 혹은 티비 영화로 익히 알고 있는거라 사실은 제가 더 신나서 읽는 책이기도 했네요.
*줄거리는~ 어느 연못가에서 살고 있던 엄마 오리가 알들을 품고 있었다. 엄마 오리의 알들에서는 아기 오리가 하나씩 태어났지만 외모가 다른 모습을 한 아기 오리도 태어났다. 아기 오리의 부모는 칠면조라고 생각했고 아기 오리는 주변에 살던 오리들로부터 괴롭힘을 받게 된다.
주변에 살던 오리들로부터 괴롭힘을 피하기 위해 아기 오리는 연못가를 떠나 여러 곳을 돌아다니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른이 된 아기 오리는 자신이 오리가 아닌 백조였음을 알아차리게 된다. 대충 이런 이야기 였지요.
*해석과 비평~ 영국 저널리스트 앤 크리솜은 한스 안데르센의 전기 (젠스 안데르센 저)를 비평하면서 한스 안데르센은 키가 크고, 큰 코와 발을 가진 못생긴 아이였으며, 아름다운 목소리를 갖고 있어 연극 무대에 서려고 했지만, 다른 아이들로부터 잔인할 정도로 놀림을 받았다고 설명한다. 한스 안데르센은 크리스쳔 프레드릭 왕자의 사생아로 그가 이 책을 쓰기 바로 직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이 이야기에 나오는 백조는 은유적인 표현으로 내적 아름다움일 뿐 아니라 그의 숨겨진 왕족 계급을 의미하는 것임을 주장하였다.
브루노 테텐하임은 미운 오리새끼는 전형적인 동화의 영웅의 모험적 형식과 달리, 어떤 것도 이루지 않고 단지 타고난 DNA에 의해 운명이 결정되는 선천성 우월주의를 설명한다고 비판하였다. 예나 지금이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관심의 절제는 '조기 진단법' 으로 미리 선이 그어지곤 했나봅니다. *들은 인터넷 백과사전에서 통재로 빌려와 사용했습니다.
자기가 오리가족과는 상관이 없다는 것을 알고 홀로 떠돌아 다니며 온갖 구박을 다 받고 살다가 어느 날 물속에 비춴 제 모습에 백조인 걸 알아차린다는 이야기 였지요. 위 사진에서는 백조들이 노는 호수에 갔다가 백조들이 미운 오리새끼 주위를 원을 그리며 돌고 어쩌고 하면서 함께 해줄 때 물 속의 자기 반영을 봤다는 거지요.
이젠 한글도 영어도 저보다 더 잘하는 것 같은 아이들은 더는 이런 이야기에 환호하지도 믿지도 않습니다. 더러 '읽어줄까?' 하면 피식 웃고들 맙니다. 아이들이 믿지않는 동화를 어른들이 다시 믿게 되는 세상인가 봅니다.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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