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말이가 좋아하는 국화꽃 색깔은 황금색인데 어제는 화원에서 아직은 다 피우지못한 소국들과 꽃봉우리들을 만나 사진만 찍어옵니다. 국화꽃은 가을의 상징만이 아니라 꽃말도 그 의미도 많은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 국화는 장수와 회춘, 정직, 충성, 낙천주의 및 기쁨의 상징으로~ 일본에서 국화는 아름다움, 우아함, 행운과 번영 그리고 완벽함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또한 두 나라 다 왕족이나 귀족과 강한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다는데.. 소중한 사람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하는 꽃이라고도 합니다. 노랑색 국화꽃은 '우정과 용기' 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같은 꽃 다른 꽃말 '우린 하나'
또 다른 노랑색 국화꽃의 꽃말은 '짝사랑, 무시당한 사랑' 을 의미하거나 '소홀히 여기는 사랑' 을 의미한다고도 합니다. 짝사랑하는 중이라면 노랑 국화꽃으로 마음을 살짝 드러내 보라는데 웬지 슬픈 것 같기도 합니다.
비말이 짝꿍앞에서 노랑색 국화꽃을 흔들어 보이면 '그거 좋으면 사지 그래?' 엉뚱한 말을 할 것도 같습니다. 마눌이 황금색이면 똥색도 다 좋아하는 줄 아는 지라~ '알면 뭐해.. 아는 게 그 뿐인 걸' 하면서 혼자 심통을 속으로 삮여냅니다.
내 모든 것을 그대에게 국화향
국화꽃 색이 여럿이 듯 국화의 꽃말도 많은 것 같습니다. 노랑색 국화는 고귀함, 불로장수, 부와 풍요 그리고 실망과 짝사랑을 뜻하기도 하며, 하양색은 '성실과 진실, 감사를 뜻하고, 빨간색은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보라색 국화꽃은 '내 모든 것을 그대에게' 라고도 합니다. 은은한 국화향으로 사랑을 전하면서 9월과 함께 하시면 되시겠습니다.
대국이 황금색으로 활짝 피어 흙화분에 담긴 체 층계를 채우던 가을날 젊은 날들을 떠올리며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색바랜 편지를 펼치며 고국으로 날아갑니다. 손편지를 주고 받던 친구들, 삼시 세끼밥을 함께 먹으며 24시를 달리던 가족들.. 그 이름들을 꽃잎속에 써 넣으며 후후 불어 날립니다. '사랑해, 가서 안부 전해줘..' 합니다.
꽃이니까 꽃말이 있네
노랑색 국화꽃 꽃말처럼 부도 풍요도 함께 하면서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블방 글친구님. 데레사님과 양배추님께서 건강이상으로 많이 힘드신다는데 아름다운 황금꽃 국화가 9월 창가를 밝혀 드렸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다른 국화꽃 꽃말들이 같은 듯 다르게 '하양 (진실, 성실), 빨강 (열정), 분홍 (낙천주의, 젊음), 보라 (왕족, 귀족), 주황 (열정, 에너지), 파랑 (충성심, 신뢰성, 인내) 등으로 소개가 되기도요. 국화꽃 색 하나로 달라지는 그녀들의 꽃말이네요.
꽃들은 꽃말도 다 있는데 물방울 비말이는 500원짜리 '비말 마스크' 로만 유명하더라요? 그것도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만~ '꽃' 이니까 꽃말이 있고 '비말 (飛沫)' 이니까 비말 마스크도 필요합니다. 나쁜 바이러스를 막아주고 색바랜 비말이 편지로 앞만 보고 달리는 이들 잠시 잠깐 몸맘 멈춰 생각의 끈을 느슨하게 풀어놓게 하는 것도 건강을 위해 좋은 거지요. 블 글친구님들, 추석 명절연휴도 건강 행복이셨으면 합니다.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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