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블님들의 마음일 거다
과거도 청산 못하고 미래도 불확실한데
현재는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첨엔 한 종류들만이 다같이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같은 모습으로 함께
키재기하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도토리 키재기로 길고 짧음만
논하며 묻고 따지고 지지고 볶다가 종래엔
알게 된다 우리들만이 아니란 것을.
긴 밤을 지나 깔딱울음 소리내며
딸꾹질처럼 새어나오는 한 숨 지우며 본다
창밖엔 그 곁엔 많은 것이 있다는 걸.
수 많은 너와 내가 한데 어우러져
우리가 되고 남이 님되어 나 아닌 너도 있고
응차 밀어주고 끙차 힘 보태다 떠난다.
하나를 얻기위한 무한 노력의 결과
물과 바람과 땀과 햇빛 달빛 별빛 불빛들이
혼자 안간힘 써면서 알아지게 된다.
비우고 또 비우면서 희망을 찾고
찾아낸 그것들로 만족을 먹으며 배를 채우다
가리고 추리고 종래엔 또 깻빡을 친다.
60년을 겨우 채우시고 떠나셨다
영특하고 부지런해 '야무치' 라는 아명으로~
울엄마의 삶 그 만큼만 돼도 좋으련만.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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