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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방동 닷컴

비말이 2011

by 비말 2022. 8. 13.


불과 11년 전인데 그 동안
참으로 많은 일들이 일어 났습니다.
20여 년전 돌멩이 하나하나 붙여 만들었던
이 벽난로도 이젠 제 것이 아니고요.



색바랜 편지들은 더욱 색이 바래고
먼지 껴안고 장식용으로만 소용되던 저
초들은 이미 촛농이 되어 사라지고.


2011년 8월 초 포스팅으로 올려
'비말이는 이렇게 합니다' 며 폴더저장
방법을 알려드렸는데 그예 11년 전.


처음 시작은 번거로운 것 같지만
몇 번만 하시면 간단하게 USB에 저장 컴안
것 통째로 목에 걸고 다니셔도 가벼울.


사진 몇장으로 꽉 찼던 플로피 디스커,
100메가 짚드라이버, 4메가 Usb 디스커까지
이젠 그냥 전시용으로 추억의 애장품.


영어공부 열심히 해서 번역 작가를
꿈꿔었건만 뜬금없이 컴퓨터반에 뛰들어가
수 십년 블방질로 노닥거리고 있네요.


지난 30 몇년 8월이면 냉방병으로
반쯤은 죽어 있더니 2022년 올 팔월달은
뭔 일인지 여름타면서 땀과의 전쟁.


도봉산 어느 골짝 돌틈 사이에서 젊은
처자들은 무슨 이바구가 저리도 길었을까요
저 넓은 판탈롱으로 세상을 휩쓸면서~

오래전 레인보우로 황칠한 얼굴들
다시 복구시켜야 했었는데 앨범이 어딨는지
칠순에나 다시 올려얄 것 겉습니다.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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