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스 데이 (Verterans Day), 미국 캘리포니아 뉴스들은 티비도 인터넷도 조용합니다. 짝꿍 리모트 컨트롤을 던지면서 '지난 여름에 한 걸 또 하고 있네?' 합니다. 컴퓨터에서 한글로 '11월 11일' 이라고 치니 '빼빼로 데이' 와 참전 용사의 날..' 그런 것들로 줄줄 올라옵니다.
미국에서는 11월 11일의 '베테랑스 데이 (Verterans Day)' 와 5월 마지막 주 월요일의 '메모리얼 데이 (Memorial Day)' 가 명예롭게 복무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고 국가를 위해 복무하다 전사한 군인들, 특히 전투에서 사망하거나 전투중에 부상한 군인들을 기리는 날로 정의 된다고 하는데 요즘 와서는 그 날들이 '공휴일인가?' 하는 거에 더 중점을 두기도 하네요.
* 1918년 11월 11일 오전 11시에 정전협정이 체결되었던 것에서 유래한 '정전협정의 날' 은 1954년에 '베테랑스 데이' 로 그 명칭이 변경됐다고 합니다.
11월 11일은 연방 공휴일인가요? 하고 AI한테 물었더니 로봇이 참 친절도 합니다. '이번 월요일은 참전용사의 날로, 군에서 복무한 모든 사람을 기억하는 연례 연방 공휴일이며.. 1919년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1차 세계대전 휴전 1주년을 기념하면서.. 미국인들에게 휴전기념일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영웅적 행위에 엄숙한 자부심과 승리에 대한 감사로..' 암튼 국가 공휴일이라고 합니다.
미국 대학에서 시위대와 캠퍼스 참전용사들이 반대 시위를 하면서 11월 11일, 월요일 공휴일을 '순교자의 날' 로 이름을 바꿔기도 하면서 영영들의 묘지에 '양귀비 꽃을..' 이라고도 했다는 인터넷 기사를 봅니다. 개양귀비 꽃말은 '위로, 환각, 망각, 위험한 사랑' 이라는데 미국에서는 파피꽃이라고도 부릅니다.
* In Flanders Fields (개양귀비 들판에서) 는 제1차 세계대전중에 쓰인 詩 중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합니다. 캐나다군 중령으로 전쟁에 참가한 군의관 John McCrae (존 맥크래) 가 그의 친구 알렉시스 헬머 중위가 전사한 후 1915년 5월 3일에 썼고 그 해 12월 8일 Punch magazine (펀치 매거진) 잡지를 통해 첫 출판되었다고.. 캐나다에서는 매년 종전 기념일인 11월 11일 11시에 2분 간의 묵념 후 이 詩를 낭독한다고 합니다.
* 참전용사의 날은 미국 군대에서 복무한 모든 용감한 남성과 여성들을 기리는 날.. 그들의 희생과 우리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헌신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시간이며 또 한국에서는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매년 11월 11일에 6.25 전쟁에 참전하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념하고, 이들을 유엔참전국과 함께 추모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기념일이라고 합니다.
갑자기 인터넷에서 별점을 칩니다. 용띠는 때를 만났으니 이름을 떨치고 가정에 경사가 있어 기분이 좋으리라/ 52년생, 서쪽에 있는 사람만 가까이 하지 마라. 해롭다/ 오늘엔 딱! 검은 색 티셔츠, 검은 색 운동화/ 닭띠는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게 된다/ 57년생, 무엇이든 안에서 찾으려말고 밖으로 나가라/ 오늘엔 딱! 소설책
서쪽 사는 우리한테 서쪽 사람들과 놀지 말라니 서울쪽을 봅니다. 나가려는 짝꿍한테 검은티를 입고 깜장구두를 신으라니 '귀찮아, 그냥 입은 걸로 입고 나갈거야!' 합니다. 짙은 고동색과 검정이 섞였으니 그냥 둡니다. 70 넘고 부터는 미운 일곱살처럼 뭐든 반대로 뻣대는 넘편한테 먹일 소고기 미역국을 끓이려고 산모용 실미역을 꺼내 미지근한 물에 담궙니다.
제18회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이 11일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거행됐다.. Turn Toward Busan (턴 투워드 부산), 6.25전쟁 유엔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며 부산을 향하여 1분간 묵념..
오늘 공휴일인가? 하면서 이런저런 어제 오늘의 한국과 미국 인터넷 뉴스들을 눈으로 찜합니다. 올해 행사에서는 이국땅에서 장렬히 산화한 '무명용사' 안장식도 진행됐다고 합니다. 이런 포스팅은 블글친구님들 산사랑님, 영화 감독님, 단천님께서 특히 많이 다뤄시는 내용들이기도 하지요. 늘 건강들 하셨으면 합니다.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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