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5일 오늘도 행복하시길
이모님 이모님 이모님 이모님, 짝은 이모님, 티스토리 블로그 자주 읽고 있습니다. 내가 글을 쓰는 것이 귀찮다고 느껴지는 때가 많은데 이모님은 하루도 거르지 않을 정도로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을 보니 정말 놀랍습니다. 하나하나 댓글도 달고
친한 친구 중 한 명이 있는데 그 놈은 말을 너무 함부로 해서 내가 멱살을 잡고 나서 한 삼 개월 정도 만나지도 않았는데 그 기간 동안 그 친구 땜에 상처 받았던 맘이 점차 사그라 지고 상대 입장도 조금은 더 생각하고 그래서 다시 만나 이야기 하고-
하지만 친구가 함부로 말하는게 아직도 싫지만 '아 그렇게 습관이 들었구나' 라고 생각을 하고 듣지만 그래도 함부로 말하는게 듣기 싫어 '그렇게 말하지 말라' 고 말합니다 그래도 친구는 그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사람의 '아흔 아홉가지 장점' 이 있다 해도 한마디 말이 그 모든 장점을 '가려버릴 수 있는 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말이라는게 글이라는게 그 사람을 나타내는게 전부는 아니지만 전부인것처럼 느껴집니다. 괜히 이모님 블로그 읽고 위로라도 할려고 글을 쓰다보니 어떻게 글로는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것 같네요. 하지만 많은 사람은 말로 글로 서로 오해 하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하고 사랑하기도 합니다
추석날 우째선지 우리집 가족 전부 코로나 걸려서 일주일을 집안에서 끙끙거리면서 보냈고 그 후 집사람이 물건을 들다가 허리가 삐끗하여 두 어달 침 맞으러 다녔고 물가는 계속 오르고 코로나도 충무만 하더라도 차츰 증가하고 그래도 충무 바다는 아직 푸르고 미국별을 닮은 별도 반짝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좋은 사람만 있는 것도 나쁜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닌 세상에서 이모님 좋은 사람만 기억에 담으시길 바라며 오랫만에 이렇게 두서 없이 멜 보냅니다
행복하시길 (통영에서 22.12.01 18:16)
제게 '이모' 라고는 부르시지만 저보다 한살 위 오빠시고요 조카들의 사촌형님이십니다. 대여섯 살 때 처음 만나 지금까지 글주고 받는 최초의 이성이며 가족이며 목숨까지 빚진 사돈. 한 살 터울이라 어정쩡한 호칭이 그냥 조카들이 부르는 것처럼 '이모야, 형아' 그러면서 칠순이 더 가까운 나이들. 제 앉은뱅이 책상위 일기장 속에 자신의 시를 써 넣더니 어느덧 머리 히끗한 시인님이 되셨습니다. 이 분의 시는 다음에 소개할까 합니다. '글씨체 좋다' 칭찬받으시던 색바랜 편지속 그 분.
카카오로 옮긴 후 다음 메일을 오늘에서야 열어보고 쓰레기통 속에서 반가운 메일 두 통을 찾아냅니다. 오랜 고향친구와 오랜 블방친구의~ 세상에는 넘 편보다 내 편이 더 많다는 것을 살면서 알아지고 배우는 매일입니다. 블친구님들, 오늘도 어제보다 더 행복 하셨으면 합니다.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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