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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바랜 편지를 들고

Thanksgiving Day 유니콘 땡스데이

by 비말 2022. 11. 21.

 

Thanksgiving Day 유니콘 땡스데이

유니콘과 그 전설을 믿으며
눈을 반짝이면서 유니콘들을 이야기하는
먼나라 한국서 온 여자 아이(?)를

무척이나 예뻐해 주시고 그
꿈을 실현시켜 주시고자 늘 함께 해 주셨던
Mr. & Mrs. Hart 하트씨 부부

 

 

크리스탈 청동 유리 나무 석고 
심지어 옷에 유니콘 그림만 있어도 오다해
보내주고 가져오셨던 두 분이십니다

제가 사면 $10도 안될 것들을
$40 가깝게 주고 오다해 보내실 때는 '아!'
그러지 마시라면 섭섭해들 하시니!

 

 

'이미 너한테 넘치게 받았다'
해 드린거라고는 처음 한국소개를 하면서
서툴은 제 영어가 전혀 다른 뜻으로
해석돼 많이 웃으셨다는 거

살갑게 대해 주시고 늘 먼저 찾아
주시니 감사한 마음에 좋은 것 한국의 낯선
것들 찾아 해드린 것 말고는 두 분께
특별히 해 드린 것이 없는데~

 

 

블방서 콩당거리는 요즘만
같아도 ‘Mom, Dad’ 그리 불러 드렸을 텐데
나이먹어도 헛똑똑이 짓 한다시던
울엄마 말씀처럼 험한 세상을
'우찌 살아낼 꺼나!'

‘우리의 아름다운 한국인 양딸'
지인분들께는 항상 그리 소개해 주셨던..
26년의 생일들을 함께 해주셨네요.
제 친부모님들보다 더 오래~

 

 

1991년 생일선물로 보내주신
성경책에 소설 ‘Little Women 작은 아씨들’
둘째딸 Josephine March 죠의

느낌과 많이 닮았다고 하셨는데
‘Joni’ 라고 영어 이니셜과 한국 이름이
금박으로 박혀 있었습니다.

 

 

석류를 갈아 쥬스로 '석류쥬스'
낳아주신 친부모님들보다도 더 오랜동안
함께 해주시고 붙들어주신 두 분께
감사한 마음을 돌려드립니다

 

 

땡스기빙데이라고 꼭 터키만
먹으라는 법 있나요? 터키 대신 햄으로 쿡!
파인애플 햄샌드위치를 저녁으로


올 해도 며칠 안 남았네요
어찌 이리도 이별한 얘기들이 많은지 저만
그런가요? 올해도 감사했습니다.
다 아시는 얘기~ 석류주로!

비말 飛沫

 

 

일일 교사

일일 교사 (또 다른 하루) Mrs. Hart 가 땡큐 카드와 함께 사진을 주시면서 카피를 갖고 싶다셔서 스캔을 해뒀던 것을 이제사 찾았네요~ CD에 다시 옮겨 놓았기에 남아있지 어쩌면 영원히 못 만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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