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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이 뭐길래 재작년, 2022년 11월 21일자 색바랜 편지를 들고 선 비말이의 포스팅 글을 만나면서 생일날, 달포 전에 미리 생일 선물을 해마다 보내주시던 미국인 하트 (Hart) 씨 부부.. 처음에는 Heart를 제가 잘못 표기하는 줄 알고 많이 떨기도 했습니다. 발음은 똑 같은데~ 두 분들과의 지난 가을들을 마음에 앉히며 함께 했던 'Thanksgiving Day 유니콘 땡스데이' 시간들을 펼치며 티스토리 오늘의 블로그, 오블완 시작합니다.  Thanksgiving Day 유니콘 땡스데이Thanksgiving Day 유니콘 땡스데이 유니콘과 그 전설을 믿으며 눈을 반짝이면서 유니콘들을 이야기하는 먼나라 한국서 온 여자 아이(?)를 무척이나 예뻐해 주시고 그 꿈을 실현시켜 주시고자 늘 함께4mahpk.tistor.. 2024. 11. 21.
단풍나무숲 침묵 새벽에 눈을 뜨자마자 시집 한권을 찾아듭니다. 요즘 오블완 덕분에 머리속도 맑아지고 다시 생각이라는 걸 하게 됩니다. '오, 불안' 하면서 몸맘이 좌불안석하는 단계를 살짝 넘어섰는지 詩심도 文심도 불을 지피며 '나 돌아가리라' 그러면서요. 마눌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왜 그래?' 코를 골며 자더니 반응도 빠른 넘편입니다.시인이며 승려, 그리고 독립운동가이신 만해 (萬海), 한용운선생님 (韓龍雲, 1879년 8월 29일~1944년 6월 29일) '님의 沈默 (침묵)' 1926년 회동서관 간행, 양장본으로 168면 '님의 침묵' 을 표제시로 '알 수 없어요, 비밀, 첫 키스, 님의 얼굴..' 등 초기 詩작품이 모두 수록되어 있다고 하는데 저는 본 적도 읽은 적도 없습니다. 1997년 9월 20일에 발행한 비말.. 2024. 11. 20.
단풍찾아 산으로 작년 이맘 때도 '캘리포니아 봄같은 가을속에서' 라며 고국의 노오란 은행잎과 울긋불긋 단풍잎을 부러워했는데 그래도 그 때는 홍화협죽도라는 유도화가 곱게 핀 동네의 어느 집앞에서 '가을은 참 이뿌다' 그렇게 노래 불렀는데 올 가을은 그 마저도 쥔장이 가지치기로 다 잘라내 버렸더라고요.어제 넘편의 도움없는 오블완 하나 올려놓고 산에 오르긴 좀 늦은 시간 자동차로 달려 남의 동네산에 올랐습니다. 그 곳도 지난 여름의 패악에 아직은 불탄재와 시커먼 숯댕이가 된 나무들이 '나 좀 어찌해 줘!' 하며 서서 누워서 널부러져 있었지만 그래도 노오랗게 물들어가는 나무들이 있어 가을느낌은 좀 났습니다. 단풍찾아 산으로 오른 늦가을이 소박합니다.   연붉은 홍화협죽도캘리포니아 봄같은 가을속에서 지난 여름 '유도화꽃 버섯요리.. 2024. 11. 19.
단풍없는 가을산 캘리포니아가 넓기도 하고 크기도 엄청 큰데 예전에 서울에 가면 가끔 동네분들이 미국가면 당신 아들이나 딸한테 전해 달라시면서 선물꾸러미를 맡길 때가 있는데 참으로 난감합니다. 어떤 분 아드님은 비말네 캘리포니아랑 시차가 3시간이나 나는 뉴욕에 사시고, 또 어느댁 따님은 2시간 이상 시차가 벌어지는 중부에 사시기도 합니다.그러든다 말던가 울가족들은 '너가 좀 힘들겠지만 부탁들어 드려라!' 하는 눈치.. 내 짐들 다 버리고 남의 짐들 들고와 다시 주소 적어 보내는데 그것도 돈이 많이 듭니다. 같은 미국이라 공짜인 줄 아시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까칠하고 못된 성격 감춰기 위해 차칸병에 걸린 것 처럼 그러고 살던 한 때도 있었네요. 단풍없는 가을산에서 고국의 블글 친구님들 가을놀이를 부러워 하면서 서울의 25년.. 2024. 11. 18.
비말이 죽이야기 오늘도 가뿐하게 블로깅 하자면서 티스토리 오블완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몇 개의 제목을 만들어 놓고 혼자 웃습니다. '비말이 죽이야기' 에 글자 하나를 놓쳤는데 '비말이 죽이기' 됩니다. 남이 나를 죽이면 타살이 되지만 내가 나를 죽이면 자살로 끝나겠지요. 작심 삼일, 안 죽고 살아내기 위해 오늘은 늘 끓이던 비말네 맛집 죽 이야기입니다.아무거나 잘 먹고 소화도 200% 시키던 짝꿍이 치과다녀 오고부터 치아가 부실해져 제대로 씹지도 못하니 아무래도 죽이 좋을 것 같아 시작은 했는데 그 동안 끓여내고 만들어낸 죽 종류들도 엄청난 것 같습니다. 잘된 죽, 못된 죽, 안된 죽.. 그래도 다 맛나게 잘 먹었는데 오늘은 지난 비말네 포스팅 죽 맛으로 무임승차 합니다. 그래도 그 자리에서 만들어 내는 것보다 찾아 .. 2024. 11. 17.
가을빛 내리던 날 나혼자만의 열심으로 혼자 삐뚤어지고 혼자 뒤쳐지면서 고달픕니다. '비말아, 뭘 그리 죽을 뚱 살뚱 난리니.. 그냥 즐기면서 하지?' 그러실 블님들도 많으시겠지요? 말이 소리나는 일기장이지~ 언니좋고 형부좋고 나좋자.. 고 시작한 일이 숙제 않하면 똥똣간 벌청소 하라는 것도 아닌데 글당번처럼 블글친구님들 새글 포스팅에 댓글 답글 공감 놓칠세라 바지런을 떨어댑니다.신 새벽 즐겁게 눈을 뜨고 가뿐하게 몸 일으켜 색바랜 편지를 들고 선 비말방 쇄떼를 따고 들어오는 매일이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꽹가리까지 치면서 시끌벅쩍, 굿을 합니다. 키친에도 나가야 하고 아침 산보길도 걸어야 하는데 이러다간 해질녘 석양도 놓치고 말 것같아 몸맘이 바빠라 하면서요. 일어나자 아침이다/ 어서들 일어나서/ 아침해 바라보며/ 우리모두.. 2024.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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