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방동 우물가엔6 한살더 먹은 나이 새해 2025년에는 나이 한살 더 먹고 생각하나 더 건져 올리면서 올해는 진짜로 건강 좀 생각하자면서 포스팅을시작합니다.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는 좋아하지만 실지로 좋아하는 칼라는 그리 많지가 않아 늘 한 색인 듯 합니다. 과일도 많이 먹고 빨강노랑초록의 야채들로 요리쿡 조리쿡하면서 넘편이 내 편되고 마눌이 그의 편되어 함께 하는 시간들이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둘다 좋아하는 음식들로 더 자주 해먹어야 겠다며 새해 두번째 주를 부채들고 허공에 버선발로 올라섭니다. 몸에 좋다는 것들 다 챙겨먹을 수는 없겠지만 태양인과 소음인 입맛 땡겨주는 음식들로 음식궁합 다시 공부해 볼까도 합니다. 짝꿍 배둘레합은 줄이고 비말이 식칼든 손 떨리지않게 알통은 채워주면서 칼질을 블방질보다 더 열심히 할까도 합니다. 비말이한테.. 2025. 1. 7. 영원한 일월회전 새해가 왔다고 해서 달라진 것도 달라질 것도 없는데 마음만 부산합니다. 남들 뛰노는 것만 보고 있다가는 내 일상이 깨지고 삶의 여정길이 지칠 것같은 시간들을 다시 보듬으며 움켜쥡니다.자동차로 오르고 걸어서 오르는 산길이 바닷가에서나 봄직한 모래도 만나고 갯바위같은 큰 돌들도 만납니다. 하얀 구름이 파란 하늘가를 헤엄쳐 파도처럼 내게로 달겨드는 속을 달립니다. *흰구름 뜨고 바람 부는 맑은 겨울 찬 하늘/ 그 무한을 우러러보며 서 있는/ 대지의 나무들처럼 오는 새해에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꿈으로 가득하여라 한 해가 가고 한 해가 오는 영원한 일월의 영원한 이 회전 속에서 너와 나, 우리는 약속된 여로를 동행하는 유한한 생명/ 오는 새해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사랑으로 더욱더 가까이 이어져라... 2025. 1. 5. 새해 골프장에서 2025년이 새해로 들어앉은지도 3일째인데 날짜와 요일 감각이 무뎌진 건지 새 달력을 보고 또 보면서도 헷갈립니다. 둘의 느낌이 같은지 서로가 갸웃뚱하면서 물어댑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컴안에서 답글댓글로 씨름해대는 거 눈치를 보다가 끝난 듯 하니 '날씨도 좋은데 나가자' 고 합니다. 싫다좋다 뺄 것도 없이 쿨하게 '그럽시다' 멀지않은 골프장으로 마실가 듯 다녀옵니다. 오늘 미국 캘리포니아는 3일, 비말이 골프공은 3번, 파 3홀에서 골프채는 6번으로 시작합니다. 자신있게 치는 8번을 쥐어주는 짝꿍손을 뿌리치고 내 맘대로 택해 쳐 올린 공이 '어랴?' 잘 날아갑니다. 새해들어 골프장에서 내 맘대로 첫 샷이 혼자만 만족해 합니다. 골프공과 나란히 앉은 흰버섯이 눈을 흐리는데 그냥 뽑아버리라는 짝꿍말도 무시해.. 2025. 1. 4. 색바랜비말이 방 블방질, 호미질, 칼질로 근육이 붙다보니 입모양새도 안 이뿌고 성질도 거칠어졌지만 한글 타자도 늘고 반농사꾼이 다 되서 '밥도 잘한다' 면서 블방동 우물가에서 노닥거리던 비말이는 2025년 떡국먹고 나이 한 살더 먹어서인지 기력도 어제만 못 한데 그나마 남았던 감성은 감정으로 변해 쌈닭이 될 것도 같습니다.이것저것 빼내니 남은 건 '욱' 하고 '억' 하는 밴댕이 소깔딱지같은 쎄한 기운만 남습니다. 기운 빠지고 쇠한 비말이가 색바랜 이야기들로 천일야화처럼 끝도 없이 주절대는 거 빼면 시체인 블방에서 살아남는 이야기들로 24시를 달립니다. 꽃이 시들어 낙화유수 (落花流水: 지는 꽃과 흐르는 물) 한다고 꽃이 아닌 게 아니 듯, 나이 먹었다고 내가 아닌 건 아니지요? 혼자 고독해 하지말고 혼자 삐뚤어지지 말고.. 2025. 1. 3. 내가 나를 찾은 날 어제는 역사, 내일은 미지수, 오늘은 선물! 그러면서 벽에 새 달력을 걸고 미국 캘리포니아의 2025년 1월 1일을 시작합니다. 끝이 나야 끝나는 삶의 여정길에서. 밀쳐두고 숨겨둔 것들 다시 찾아내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내가 나를 찾은 날이 언제였던지..누군가들처럼 세계 일주를 꿈꾸고 건강 백식을 묻고 따지는 건 아니지만 나름 바쁘고 분주할 것 같은 한 해. 올해는 달랑 둘이서 한갖진 듯 일없는 사람들처럼 그렇게 시작하기로 합니다. 건강도 챙기고 연장들도 챙기고 몸맘도 챙기면서요. 미싱질 그만 둔지가 언젠지? 갑자기 바늘귀가 안보여 씨름하다가 재봉틀까지 숨겨버리고 손바느질도 구찮아 옷핀 꽂아놘 것도 있습니다. 넘편은 신기한지 그저 웃기만 하네요? '대충하면서 살자!' 던 말이 엊그제같은데 아마 머지.. 2025. 1. 2. 60년대로 여행 2025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마음에 드시는 행복한 시작이셨으면 합니다. 아직 새해가 아닌 미국 캘리포니아라 그냥 지난 글 하나로 살작 땜빵질하면서 인사만 드립니다. 댓글란은 막았으니 눈찜만 하시면 되시겠습니다. 서울에서 오신 예쁜 여선생님이 온 동네를 훌딱 뒤집어 놓았다. 울동네 사람들은 선생님이 가까이 올 때부터 지나갈 때까지 숨을 멈춘다. 웃집 작은 어선선장인 군이아버지는 여선생님 얼굴 쳐다보고 실실 웃었다꼬 군이옴마한테 할키고 꼬집혀서 얼굴이 어린 내가 보기에도 민망시럽다. 살짝 꾸불거리는 까만 긴머리카락이 햇빛이 닿을 때마다 빛을 반사 해내고 실같이가는 금목걸이는 십자가를 무겁게 달고는 하얗고 긴 목에서 데롱거린다. 웃집 순난이언니가 뻘건 대낮에 입고는 온 마당을 헤집고 댕기는 잠옷보다 백배는.. 2025. 1.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