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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는 여자34

설은 서러운 사람들의 이야기 구정유감 설은 서러운 사람들의 이야기 구정유감 2023년 새해는 아직도 한글 음력 표기된 달력을 가져오지 않아서 멍멍 작은오빠 생일도 한 시간 늦게 자는 사람 깨워 억지 축하인사! 나만 예쁜 줄 알았다, 애들아~ '니들만 그런 거 아냐' 나이들어가는 여자는 무쟈게 뻔뻔해지기도 합니다. '다육' 이라고만 불리던 아이들 서로 엉키고 설켜서 업어치기 돌려차기로 난리굿을 치는데 바윗돌이 깔려 움짝달싹을 못 합니다. 알로에 주황색 꽃은 하느작 초록색 허밍버드를 불러들이고 해찰들을 떨어대면서 쥔장보다 더 뻔순이 나무도 돌도 헌것도 새것도 한데 어우러져 배합도 조합도 색도 모양도 쿨하지만 혼자서는 암만 잘나고 폼나도 외로운 것이라 하나가 둘되고 셋이 여럿되어 설은 서러운 사람들의 이야기 구정유감 토닥거리며 함께 합니다. 외롭.. 2023. 1. 10.
폐목재가 가구가 되기까지 폐목재가 가구가 되기까지 수 십년 동안 내 편이 아닌 남의 편처럼 '그 쓰레기는 뭐하게?' 묻기만 하던 짝꿍이 드뎌 내 편이 되고~ 뭐만 시작하면 '그걸 왜 해?’ 하며 딴지걸던 짝꿍이 '이걸로 뭘 하려고?' 그러냐며 자기도 하고 싶어한다. 홈디포에서 쓸만한 목재들을 얻어 오기도 했댔는데 한국전에 다녀오셨다는 우연히 알게 된 미스터 바비덕애 70퍼센트 세일을 하는 널판지는 잘라주질 않는 건데도 머신을 돌려 잘라서 정리해 자동차까지 실어 주시고 화장실물 똑똑 떨어지는 것까지 사람 불러다 시켜야 되는 줄 알고 돈 주면서 시키는 것만 알던 사람, 그 짝꿍이 전기톱만 켜면 '다치면 어떡해?' 따라 다니며 된시엄니 노릇에 주저 앉히며 '만들어 팔던데?' 그걸 누가 몰라? 시작만 하면 뭐가 됐든 되겠지. 내 얼굴에.. 2022. 12. 17.
스프링클러 (sprinkler) 홈메이드 해쉬브라운 스프링클러 (sprinkler) 홈메이드 해쉬브라운 치렁거리는 머리틀어 올려 묶고 봄 여름 가을 겨울 그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고상떠는 게 괴상떠는 것 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짝꿍이 홍익인간으로 다시 태어 나려고 했던지 몇 년전에는 엄청 많은 일을 해냈는데 그 중에서도 감자요리 홈메이드 해쉬브라운~ 창밖 풍경들이 눈이 부시게 아름다왔는데 유리창의 얼룩 때문에 사진 느낌은 덜하지만 눈이 보배라~ 이 때는 이사를 꿈도 않꿔고 살던 때라 남보기에 좋고 멋진 것들 보다는 내 살기 편하고 내 좋은 것들로만~ 두어 번 사용하고 나면 말라서 쓸 수도 없는데 접착제 하나에 $8 돈 주고 사기는 아깝지만 그래도 사야지.. 남들은 상관않고 가만 두기도 잘 하더니만 뭔가 망가지고 말썽이면 마음을 들볶으며 삿대질을.. 202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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