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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소녀 일탈기

골프장 민들레꽃

by 비말 2024. 2. 16.

태양 민들레 골프공

고국의 산야에도 봄소식이 간간히 들려오고 블방글친구님들 포스팅 글.사진들에도 '봄꽃나비' 그런 느낌으로 눈속에서, 얼음옆에서, 스치는 바람결에~ 삭풍 훈풍 가리지않고 마음끝에 다가와 앉습니다. 봄이 왔나 싶으면 아직은 겨울이고 창안에서 창밖에서 '오늘을 기다렸어요!' 하는 듯 갸냘픈 햇살이 반가운 인사로 얼굴 드다밉니다.

연보라 태양-팜츄리-고목에 핀 잎
퍼플태양 아래 팜츄리 (야자수) 와 고목나무

한 여름 퍼플 태양을 닮은 해가 소심하게 빛을 내고 스쳐 지나다 잘 못 흘린 듯한 구름이 파란 하늘가를 달립니다. 멀리서 가까이서 야자수 나무가 이름모를 고목나무에서 겉자라 해찰을 떨어대는 아이한테 한 마디 합니다. '애, 좀 비켜줄래?' 렌즈가 만들어 낸 골프공 닮은 하얀콩 하나도 사진에서 누락될까 꼽싸리 낑가지며 '공치기 좋은 날이네!' 합니다.

골프장 잔디밭-설산-민들레-태양
민들레민들레 홀씨 상할까 퍼트로 살짝

민들레의 영토에서

아시안계가 하는 골프장도 아닌데 구정설 쇠러 직원들이 집에들 갔는지 여기저기 겉자라 바람결에 흔들리는 풀꽃나무들도 많습니다. 그래도 눈에 않 거슬는 게 올 겨울 혹독한 추위를 잠시 맛 본터라 봄색 닮은 아이들이 마냥 반갑기만 합니다.

길가의 민들레만 '노랑저고리 라더냐? 나도' 다. 이미 하늘로 솟고 땅으로 꺼진 민들레 홀씨되어 떠난 옆에서 자리를 지키고 앉은 노랑 민들레꽃들이 예서제서 반깁니다. 민들레의 영토를 다시 재건하고 싶은 가 봅니다. 골프공보다 더 커진 하얀 민들레 홀씨들은 하얀 골프공을 품어 안으려 합니다.

민들레 노랑꽃-하얀 골프공
서양잔디, 서양 민들레, 비말이 골프공

유아 쏘 뷰티플

억쎈 서양잔디에 서양 노랑민들레, 넘버2 번호를 단 B양 하얀 골프공이 이방인들처럼 낯을 가리며 앉아있는데 잔디도 민들레도 뿌리 깊은 나무처럼 흔들림이 없습니다. '미안타, 애!' 아차 했으면 이쁜 얼굴에 스크랫치 낼 뻔했네~ 안도의 숨을 쉬며 소심하게 골프채를 휘두럽니다. '그게 뭐야!' 언제 또 봤는지 짝꿍이 소릴 지럽니다. 민들레도 안 다치고 공도 살리자면 비거리 쯤 희생해도 괜찮아~ 넘편이야 뭐라든 기분좋게 내리쬐는 태양아래 민들레와 골프공이 봄볕을 받아 '유아 쏘 뷰티플' 허밍이 절로 나옵니다.

야채-잡채 만들기
고기도 있는데 야채로만 잡채를 했네?

'이 블로그에서 지정한 스팸필터에 의해 등록이 제한되었습니다.' 티스토리에서 한번쯤은 걸려 보셨을 블랙홀이실 겁니다. 많은 블님들은 아직도 모르시기도 하실 거고요. 1 여년을 말리다가~ 버리다가~ 스팸댓글 휴지통에 앉아 계신 블로거님들.. 삭제를 잘못 눌려 복구가 돼 버렸는데.. 여직도 일년 전과 똑같은 댓글로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웬만하시면 '아이디 하나로 포스팅 글이나 사진속에 글로 한 두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별 것도 없는 포스팅글에 백일장 장원급 글 내놔라 하는 건 아니니요.

아리랑님, 비말이 글이 스팸필터에 걸려 있다는데 봐 주시지요~ 비말이랑 글섞기 싫으신 블님들은 언제던지 맞구독 빼시면 되시겠습니다. 색바랜 편지방에는 27명의 맞구독자님들이 계시는데 글 자주 안 올리시는 글친구님들께도 솔직히 죄송하기도 합니다. 야채로만 만들어진 잡채라 고진교 신자님들은 별로실지 모르지만 배 고플 땐 남은 잡채 데워먹는 야채잡채가 떰업이더랍니다.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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