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을 훨훨 날으리
캘리포니아의 봄이 더디게 오는가 하면 여름인 것 같고 다시 쌀쌀해 옷 하나 껴 입으면서 봄여름겨울을 둥글게 뭉쳐 싸돌아 다니는 뭉게구름 따라 하나가 되어 흐릅니다. 내 꽃밭 남의 꽃밭 지나는 길에 구름도 찍고 꽃도 찍으면서 잠시 즐기는 봄날입니다. 어쩌면 저리도 하얄까? 혼잣말처럼 옹알이 하며 폰카를 꺼내들면서도 별로 기대도 않합니다. 지붕과 지붕, 나무와 나무들 사이를 비집고 한 캇, 두 컷.. 몇 캇을 찍었는데 생각보다 좋아 다 잘라내고 한 면만 사용하면서 기분이 업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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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게구름 (아이유)
이 땅이 끝나는 곳에서 뭉게구름이 되어/ 저 푸른 하늘 벗삼아 훨훨 날아다니리라/ 이 하늘끝까지 가는 날 맑은 빗물이 되어/ 가만히 이땅에 내리면 어디라도 외로울까/ 이땅의 끝에서 모두 다시 만나면/ 우리는 또다시 둥글게 뭉게구름 되리라/ 이 하늘끝까지 가는 날 맑은 빗물이 되어/ 가만히 이땅에 내리면 어디라도 외로울까/ 이땅의 끝에서 모두 다시 만나면/ 우리는 또다시 둥글게 뭉게구름 되리라/ 우리는 또다시 둥글게 뭉게구름 되리라
파피꽃 꽃말은 추억 사랑
한국에서는 흔히들 양귀비꽃이라 부르는 야생 파피꽃이 캘리포니아 산과 들을 색색으로 물들이며 봄을 화려하게 수 놓는 3월.. 주로 오렌지색으로 물들어 있는데 비말이는 노랑색이 더 이뻐서 하나만 딱 찍어냅니다. 활짝핀 꽃잎이 '대화 좀 해 볼까?' 흡사 말을 걸어 오는 것도 같습니다. 파피꽃은 캘리포니아 주화로도 알려져 있으며, 그 서식지는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파피꽃이 만발하는 시기는 3월부터 4월 중순까지이며, 파피꽃이 보호구역 언덕을 온통 오렌지색으로 물들인 풍경은 장관이기도 한데 그 동네에 사는 주민들은 지겹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서 찾아드는 관광객들 때문에~ 파피꽃 꽃말은 '믿음직한 사랑, 추억' 이라고 하며 하얀색은 '믿는 마음' 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케익과 커피랑
뭉게구름되어 하얀 구름속에 파피꽃 노랑 원피스입고 하늘을 날다가 배 고프면 느낌으로 꺼내먹는 케익 한 조각도 나쁘진 않을 것 같지요? 커피 한 잔과 함께 이 땅에서 저 하늘까지 산과 들을 훨훨~ 아프지도 바쁘지도 외롭지도 않은 하루 되셨으면 합니다. 내 힘으로 내 맘으로 내 몸으로 않될 때는 상상의 나래를 펴보시는 것도 즐겁더랍니다.
비말 飛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