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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속의 글들

바다가 푸른 통영

by 비말 2023. 12. 9.

아직도 바다가 푸른 통영에서

반가운 이메일이 왔습니다.

다음에서 티스토리로 옮긴지도

1 년이 넘고 카카오메일로 전환한

지도 꽤 됐는데 다음메일로 온 편지를

보면서 혹시나 전에 온 편지가 다시

업로딩 됐나 보고 또 봅니다.

아직도 바다가 푸른 통영을 그리며

 

아직은 미취학 아동일 때

기억으로 떠들어대는 고향통영

23.11.13 (월) 08:42 12월도 한참

지난 후 엊그제서야 받았습니다.

카카오메일로 답장을 드렸는데

받기나 했는지 답답합니다.

여전히 골프장 위를 다니고 있는지

 

한 주에 두 어 번 들어 가던

`색바랜 편지`가 들어 가지지 않네요.

색바랜 편지를 엿보면서 잘 계신다 생각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문이 잠겼네요.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건강 하신지요.

초 겨울인데도 춥습니다. 그곳은 어떤지요.

여전히 골프장 위를 다니고 있는지

가까이 계신 분들과는 여전히 가까이

계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초 겨울인데도 계절감각이 둔한 캘리

 

바다가 푸른 것처럼 여긴 여전히

똑 같은 무게로 세월이 흐르고 저번

주 논산에 있는 박범신 문학관에 문인

협회 회원들과 같이 문학 기행을

갔다 왔습니다.

6살 때를 기억할 나이는 열 한곱을 더하고

 

아직도 바다가 푸른 통영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소식을

또 다른 싸움을..., 슬픔을..., 서랍 속에

넣어두고가을 꿈속으로 걸어 든다

열 개의 입술이 같은 노래를 부르는

꿈은덜컹거리고 말랑거리고

나는 황금빛 배경으로 칠해진

무대에서초라한 배우

붉은 잎 다 떨어진 가지 위

까치밥으로 남은 열매 하나로도

이 꿈은 행복하리니...

간단한 기행문이나 느낌을 적어

내라고 해서 적어 본 것입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바람결에

소식 한 자락 바랍니다

이만

 

맘과 글의 사이가 너무나 멀어서

-게을러서 - 미안합니다

아직도 하늘이 푸른 캘리포니아 하늘

 

60년지기 어릴 때 친구는

남보다 못한 거리에서 내가 되어

아직도 바다가 푸르른 통영에서

깨금발로 더 넓고 푸른 바다건너

친구한테 안부를 주십니다.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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