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바다가 푸른 통영에서
반가운 이메일이 왔습니다.
다음에서 티스토리로 옮긴지도
1 년이 넘고 카카오메일로 전환한
지도 꽤 됐는데 다음메일로 온 편지를
보면서 혹시나 전에 온 편지가 다시
업로딩 됐나 보고 또 봅니다.
아직은 미취학 아동일 때
기억으로 떠들어대는 고향통영
23.11.13 (월) 08:42 12월도 한참
지난 후 엊그제서야 받았습니다.
카카오메일로 답장을 드렸는데
받기나 했는지 답답합니다.
한 주에 두 어 번 들어 가던
`색바랜 편지`가 들어 가지지 않네요.
색바랜 편지를 엿보면서 잘 계신다 생각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문이 잠겼네요.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건강 하신지요.
초 겨울인데도 춥습니다. 그곳은 어떤지요.
여전히 골프장 위를 다니고 있는지
가까이 계신 분들과는 여전히 가까이
계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바다가 푸른 것처럼 여긴 여전히
똑 같은 무게로 세월이 흐르고 저번
주 논산에 있는 박범신 문학관에 문인
협회 회원들과 같이 문학 기행을
갔다 왔습니다.
아직도 바다가 푸른 통영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소식을
또 다른 싸움을..., 슬픔을..., 서랍 속에
넣어두고가을 꿈속으로 걸어 든다
열 개의 입술이 같은 노래를 부르는
꿈은덜컹거리고 말랑거리고
나는 황금빛 배경으로 칠해진
무대에서초라한 배우
붉은 잎 다 떨어진 가지 위
까치밥으로 남은 열매 하나로도
이 꿈은 행복하리니...
간단한 기행문이나 느낌을 적어
내라고 해서 적어 본 것입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바람결에
소식 한 자락 바랍니다
이만
맘과 글의 사이가 너무나 멀어서
-게을러서 - 미안합니다
60년지기 어릴 때 친구는
남보다 못한 거리에서 내가 되어
아직도 바다가 푸르른 통영에서
깨금발로 더 넓고 푸른 바다건너
친구한테 안부를 주십니다.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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