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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소녀 일탈기

비말네 주방용품

by 비말 2024. 3. 8.

3단 스테인리스 찜솥

색바랜 편지를 들고 선 비말이가 늘근소녀 일탈기로 카테고리를 바꿔고 난 후 밥짓는 여자로 블방에서 거듭난지도 꽤 오래된 것 같은데 여직 쿠쿠밥솥한테 맡긴 밥물도 잘못 맞춰서 죽밥, 꼬들밥이 되기도 합니다. 짝꿍 왈 '손을 밥솥에 넣고 손등까지 물이 차면!' 어이쿠야, 언젯적 부엌 밥돌이 되셨다고 가르치는 게 업이 된 바둑이 할배~

언젠가부터 키친 주방용품에 관심을 갖는 넘편이 웃기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저거 세일하는데?' 하면 '사지 뭐!' 그러면서 주방일은 마눌몫 입니다. 나이들고 지쳐서 내 밥숫갈들기도 구찮은데 24시 눈뜨고 눈감을 때까지 해내는 일이 점점 늘어납니다.

https://4mahpk.tistory.com/entry/%ED%97%AC%EB%A1%9C-%EC%96%91%EC%88%98-%EA%B6%81%EC%A4%91%ED%8C%AC

 

헬로~ 양수 궁중팬

헬로우 꼬꼬닭 양수 궁중팬이야 냉동실에서 잠자고 있던 닭가슴살을 꺼내 해동 시킨 걸 펄펄 끓는 물에 삶아 물은 버리고 감자와 양파와 마늘을 넣고 삶다가 준비해 둔 양념장을 쏟아 붓기만 했

4mahpk.tistory.com

Steamer Pot 3단 32Cm

작년 여름 5월에 한국장들 보면서 H 마켓에서 세일한다는 양수 궁중팬에 꽂혀 (너무 편하고 좋아) 하나씩 사들이는 키친 용품들~ 부엌은 아직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해 정신 사나운데 가전제품, 주방용 그릇들.. 이런저런 박스들이 포개진 체 열린 체 뒹궐고 있습니다. 올겨울에는 넘편이 보고 있는 컴안 인터넷 한국마켓 세일 품목을 곁눈으로 보다가 마눌이 우연히 발견한 '3단 스테인리스 찜솥' 을 사다놓고 풀지도 않다가 언박싱을 합니다. 아직 아무것도 하지않고 펼쳐만 놓습니다.

KoTo Steamer Pot-32Cm 찜솥-언박싱
3단 KoTo Steamer Pot 32Cm 언박싱

KoTo Steamer Pot 3단 스테인리스 찜솥 32cm은 훌륭한 선택입니다. 인터넷 유튜브에서 소개하는 걸 보면서 설명서 대신 화면으로 만납니다. 이 스테인리스 찜솥은 3단으로 설계되어 다양한 음식을 동시에 찌는 데 탁월합니다. 다음은 이 제품의 주요 특징입니다. 하면서 다단 구조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와 32cm 크기, 그리고 얼마큼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지 금방이라도 해보고 싶게 설명을 해줍니다. 세일해서 $29.99에 우린 샀는데 다들 비싸게 산 건지 더 좋은 제품인지 (?) 원가가 $59.99라고 가격표가 붙어 있습니다.

뚜껑부터-5가지-스테인리스-찜솥
3단 찜솥을 펼치고 다용도와 다양성을

시누이와 올케

다용도 다양성 KoTo Steamer Pot 32Cm 찜솥은 3단으로 층을 쌓아 여러 가지 음식을 한 번에 찔 수 있고 찌는 시간이 절약되며 효율적으로 요리를 할 수 있답니다. 내구성이 뛰어나 녹과 부식에 강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큰 용량으로 가족 모임이나 연회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는데 키친에서 졸업한 지가 언젠데 다시 시작을 하라고 하네요. 다용도 만이 아니라 스팀으로 요리하는 스테인리스 찜솥으로 다양한 요리,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어라고 합니다.

지난 번 둘째 시누이가 와서 '언니야 화내지말고 내 말만 들어~' 서두를 꺼내면서 차려준 밥을 먹다말고 아직은 쓸만하고 이쁜 그릇들이지만 '다 버릴 수 있어?' 당신이 새 걸로 한 셋트 (일제) 를 사주겠답니다. 짝꿍이 살짝 긴장하며 마눌과 여동생 사이를 숨을 죽이며 살얼음판 걷 듯 눈치보다가 '아니야, 그만둬! 이 그릇들도 사용않했던 새 것들이야~' 얼른 한 마디 던지면서 다시 눈치를 봅니다.

3단-찜솥-다용도-다양성
30불, 스테인리스가 너무 빛나 눈이 부시고

새 걸 사주는 조건으로 모든 것들을 다 버리랍니다. '그러세요, 그런데 지금말고 키친 완성되면..' 했더니 '지금 세일하는데?' 암튼 이러구니 저러구니~ 비말이 승! 욕심없는 올케가 너무 찌질해 보이는지 한 마디하고 싶은 걸 참아내는 게 보여 '다른 거라도 집 정리되면 꼭 사주세요' 기분이 조금 풀렸는지 '알았어, 언니야!' 한 살 더 먹은 시누이 비위 맞춰기도 쉬운 듯 어렵습니다.

공짜로 해 사준다는데도 늘 정리 해고 당하는 느낌으로 기분이 그럴 것 같은 시누이한테 없는 아양을 떨어대며 이사올 때도 거의 다 도네이션 하고 왔는데 없으니 또 아쉽다면서.. 서울갈 때면 자기 언니는 부자면서도 늘 미국에서 자잘한 것들까지 다 사오라고 주문이 많은데 없는 오빠나 올케가 그러는 것도 마땅찮을 것 같아 애교없는 얼굴에 미소까지 덤으로 얹힙니다. 이번에 새로 사온 저 3단 스테인리스 찜솥 32Cm를 보면 한 소리 하겠지만 '두 식구 살면서 무식하게 싸다고 큰 걸 샀다고..' 맛난 거 찜으로 눈앞에서 요리조리 쿡해 맛보여야 할 것 같습니다.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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