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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짓는 여자75

필리 치즈스테이크 첫눈 내리는 밤 Raybern's Philly Cheesesteak 코스코에서 세일도 한다하고 냉동 상태에서 90초 정도 마이크로 웨이브로 돌리면 간편식으로 먹을 수 있겠다 싶어 사온 '필리 치즈스테이크' 고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주 잘 먹던데 낱개로 포장된 그것만으로는 좀 아쉬운 듯 해서 비말네 쟁반 기본식 야채들, 당근과 브로콜리 그리고 양상치도 곁들여 줍니다. 필리 치즈스테이크는 미국 필라델피아의 명물인 샌드위치라는데 이름도 성도 소속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끔 사먹었지만 이번엔 '내돈 내산' 한번 들여다 봅니다. 얇게 썬 소고기에 양파, 치즈 등을 핫도그 빵에 넣어 만든 샌드위치라는데 실상 안에는 소고기만 여러장으로 겹쳐 보이네요. 필라델피아 치즈스테이크는 Philly Cheese Steak, .. 2023. 11. 29.
오란씨 파인 스무살 스무살 꽃띠같은 마음되는 가을 새 글을 만들다가 갑자기 구찮다는 마음에 던져 버리고 티스토리로 들어와 지난 일 여년 매일같이 올렸던 포스팅들을 들여다 보다가 생각을 바꿥니다. 이왕 시작한 거 하는 날까지 해보자며.. 몇 시간 후면 변심할 마음을 다금질 합니다. 색바랜 편지방에서 이미 올려졌던 사진들도~ 벌써 먹고 사라진 음식들도~ 포스팅 사진으로 새콤달콤 황금빛 찬란하게 맞아주는 수 많은 '내 것들' 이 있어 손놓고 맘놓고 싶은 것들에 다시 힘을 내게도 되나 봅니다. 노랑노랑 잘 구워진 햄버거빵에 옐로우 치즈를 얹고 빨강 딸기잼과 오렌지잼을 발랐습니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맛과 바삭한 느낌이 달달하고 고소하게 향을 퍼뜨립니다. 핫도그는 케찹과 바베큐 소스로 살짝 묻혀 한 입 깨물고~ 당근과 치커리는 건.. 2023. 11. 15.
카사딜리아 부침개 비요일이면 전을 부치는 여자 17시간의 시차를 손가락 사이에 두고 넘나들면서~ 어쩌다 멀고 먼 남의 나라 땅에 앉아 고국의 가을을 탐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비오는 날에는 녹두 빈대떡이나 돼지수육이 제격이라고들 하셨는데 찬 성질인 녹두도 돼지고기도 썩 내키지않아 냉동 바지락과 냉장고 야채들로 부침개 뒤집기로 승부수를 냅니다. 물론 미국 캘리포니아의 비말이 동네는 비가 내리는 날은 아닙니다. 어느 봄날의 비말네 뜨락 호박이 넝쿨을 뻗고 아이리스 붓꽃이 '봄은 꿈나라~' 그러면서 봄볕에 꽃을 피웁니다. 블님들 대화란 댓글에서 어제 오늘 비소식이 있다시는 말씀에 가을비 우산속 잔잔한 가을노래들과 함께 첨버덩 가을속으로 마음을 담가놓고 부지런히 몸맘을 움직입니다. 위의 호박줄기에서 난 호박은 아니겠지만 암튼 호박.. 2023.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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