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이는 좋겠네, 할머니 선물
사람이 먹는 음식도 개가
먹는 것들도 이젠 경계가 없어진 것 같아
그냥 함께 찍어 봅니다
오래전 미국의 블로그에서
어느 블로거님께서 처음 미국와서 영어를
모르니 그림만 보고 개밥으로
일주일 이상을 이웃 할머니를
못 뵈서 걱정이 되어 일하러 온 사람들을
붙잡고 물어봐도 모두다 '노'
벨을 눌러도 작용을 않하고
두들려도 보고 앞뒤문 양옆의 뒷문까지
가서 봐도 기척이 없으시다
나쁜 생각이 먼저들어 숨이 탁~
'병원에 가셨을까?' 짝꿍이 부쩍 더 난리다
'왜 대문벨이 작동을 않하지?'
점심 준비에 열 일하는데 짝꿍
바둑이랑 나갔다 오더니 '할머니 나오셨다'
돌아가신 어머니라도 뵌 것처럼
'아유 오케이?' 둘이 동시에~
'응, 나 멀쩡해~ 아직은 하늘도 안 불러주네'
농담까지 하시는데 좋아 보이신다
건전지를 사들고 돌아오는 길
하늘은 가을인지 봄인지 구름성들을 짓고
바둑이도 좋은지 흠흠 창가에다
코를 내놓고 털을 날린다
https://4mahpk.tistory.com/385
아흔 여섯 할머니의 센스
고장난 대문벨도 고쳐 드리고
'너를 위해 오다 하셨다' 며 오이피클 선물도
바둑이는 좋겠네, 할머니 선물도 받고
10 불하고 잔돈 몇 전인데 그냥
두시래도 영수증을 받아 챙기시며 주신다
그것도 거의 1불을 더 보태셔서
짝꿍, '꼭 너 성격이시다!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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