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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소녀 일탈기

빈센트 키프로스

by 비말 202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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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부 편히 가십시요

사이프러스 (키프로스) 나무가 비말네 정원수로 많았다는 걸 아시는 분들은 아실 거고요~ 그 나무가 화가 '빈센트 반 고흐' 의 그림들에 많이 등장하고 그가 사랑했다는 것도 아실 겁니다. 영혼을 지켜주는 나무로 캘리포니아의 동네 집앞에서는 흔하게 만나지며 무덤가에 빽빽이 줄 지어 병정처럼 서 있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향나무, 측백나무, 뽀족한 멀대같이 하늘만 보고 오르는 나무, 그리스 신화에도 많이 등장한다고 합니다.

영어로는 사이프러스라고 불리는 키프로스 섬은 그리스 신화에서의 아프로디테 (미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 (Venus)', 아도니스가 태어난 곳이라 하고 키뉘라스 왕과 테우크로스, 퓌그말리온의 고향이기도 하다네요. 이 섬에서 처음으로 인간활동의 흔적이 남은 곳은 남부 해안의 아이토크렘노스 (Aetokremnos) 로 기원전 10,000년경에 사람들이 수렵 채집생활을 하고 기원전 8200년경에 마을 공동체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https://4mahpk.tistory.com/entry/%EC%84%AC%EA%B3%BC-%EC%98%81%EC%9B%90%ED%9E%88-%EC%82%B4%EB%8B%A4

 

섬과 영원히 살다

영혼 지키는 사이프러스나무 명화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책에서 영화에서 '아, 저 나무!' 하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의 작품, 사이프러스 나무 (Cypress Tree) 를 어제 어느 외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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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프로스 (Cyprus) 는 지중해 동부에 있는 섬나라로 북쪽으로는 튀르키예, 동쪽으로는 시리아, 레바논, 이스라엘, 서쪽으로는 그리스, 남쪽으로는 이집트와 접해 있다고 합니다. 키프로스는 또 사도 바울이 선교활동을 한 곳이기도 하다는데, 평생 성경책을 읽고 외우면서 노트장 십 수권을 채우며 살았는데 처음으로 알아집니다. 지중해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며, 해마다 240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는 인기 관광지이기도 하다는데 저는 평생 책과 영상으로만 만나고 있습니다.

* 사이프러스 (Cypress) 나무: 키프로스라고도 불리며 측백나무과의 상록 침엽수로 높이는 50m 까지도 자라는 교목입니다. 키프로스 섬에서 재배하던 나무로 섬 이름에서 나무 이름이 유래됐다고 합니다. 십자가를 만들고 집과 배를 건축하는데 목재로도 사용되며 잎과 열매의 추출물은 진정효과가 있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답니다. 이런저런 미용과 건강에도 좋지만 특히 키프로스 향수와 방향제로도 널리 알려져 있지요.

별이 빛나는 밤-굿바이-형부
별이 빛나는 밤~ 형부 편히 가십시요

빈센트 Starry, Starry Night

* Don McLean: Vincent (Starry, Starry Night)/ 돈 맥클레인의 노래 '빈센트 (별이 빛나는 밤)/ 돈 맥클레인 (1945년 10월 생) 은 미국 뉴욕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이며 기타리스트입니다. '빈센트 starry starry night (별이 빛나는 밤)' 화가 고흐를 추모하기 위해 (빈센트 반 고흐의 명화 '별이 빛나는 밤' 를 보고) 쓴 곡으로 노래로 불러져 1972년에 2주 동안 영국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고도 합니다/ 타레가가 작곡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스페인의 작곡가이자 기타 연주자인 프란시스코 타레가가 1896년에 작곡한 클래식 기타 연주곡이며 '알함브라 궁전' 앞에는 사이프러스 나무들이 많다고 합니다.

성지 순례를 많이 다녀오시고 산행과 여행을 즐기시는 블로거님 '산사랑님' 께서는 많이 보셨으니 잘 아실 것 같으시네요, 비말이는 지 집 뜨락의 정원수로 자란 사이프러스 나무들만 아는지라~



Don McLean-Vincent (Starry, #44; Starry Night)
비말네 사이프러스, Vincent (Starry, Starry Night)

키프로스의 여왕

* 카트린 코로나로, 키프로스의 여왕 (1454년 11월~ 1510년 7월) 키프로스 왕국의 마지막 여왕 (재위: 1474년 8월 26일~1489년 2월 26일)/ 비말네 정원 사이프러스 나무위 꼭데기에는 길조라는 검은 새들이 늘 올라앉아 하늘과 땅의 기온을 점 쳐 줬던 건 같습니다. 20여년을 살면서 짝꿍한테 업혀서 들어가 (마지막 주검 자리라고 생각했는데) 제 발로 걸어나오기도 한 곳이었네요/ 안방 창으로 동녁하늘 먼동을 만나면서 해질녁 키친에서 서쪽하늘 석양을 만나기도 했던 곳~ 키프로스의 여왕 대신 비말이가 통치를 하며 살았습니다.

키프로스의 여왕-비말네 정원수-사이프러스
키프로스의 여왕~ 비말네 뜨락의 사이프러스 나무

어제 새벽, 90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지구별을 떠도시던 형부께서 홀로 여행을 떠나셨다는~ 서울 큰 조카로 부터 전해 받았습니다. 60여년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형부의 처제로 큰 딸처럼 사랑을 받고 살았는데.. 아들 셋, 며느리 셋, 손자 셋에 손녀가 둘, 8순 중반의 아내를 두고 훌훌히 떠나셨습니다.

올 초에 '이모, 나도 환갑입니다' 던 용띠 큰조카는 덤덤한 척 떨리는 음성으로 국제전화로 소식을 전합니다. 평생을 한 우물파며 은행에서 바쁘게 일하다가 은퇴 소식이 있던 50 후반된 막내조카가 전날 왔다가 마침 임종을 지키게 됐다고 합니다. '이모~ 이모~' 말 끝도 못 맺고 울기만 합니다. 갓난 아기때 업고 다니던 그 때보다 더 서럽게 웁니다. '느그 형부 갔다~' 언니의 높낮이 없으신 목소리가 태평양 바다를 헤엄칩니다. 정 많고 형부를 젤로 많이 닮았다던 둘째는 차타고 오는 동안 내내 울 것 같습니다. '애들아. 아빠 더 좋은 곳으로 가셨다, 엄마 보살펴 드려!' 키프로스 섬, 사이프러스 나무가 울을 친 곳에서 신화속의 신들과 함께 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형부께서는.

비말 飛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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