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기에
대화란은 막았습니다, 오늘은 그냥 눈으로 보고 스치시면 되시겠습니다. 집밥만 좋다면서 음식점 먹거리들을 배제하고 산 지도 벌써 몇 년~ 코로나 19 그 넉달 동안의 길거리 음식이 두 번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코스코에서 사온 인스탄트 식품들은 줄기차게 먹어대는 넘편.. 싸우다 말리다 이젠 같이 펼쳐놓고 먹게 됩니다.
Fish (생선) stick/ Bibigo 야채 스프링롤/ KirkLand 뎀뿌라 새우튀김/ Chicken Nuggets 치킨 너겟.. 들을 에어 프라이어에서 노랑노랑 바싹하게 잘 구워내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한 입에 쏘옥~ 짝꿍의 솜씨
유부 초밥
지난 번 사와 멋도 모르고 엉터리로 만들어 먹었던 유부초밥이 먹을만 해서 다시 사왔는데 이번엔 제대로 만든다고 온갖 요시락으로 도시락을 싸봅니다. 그래봤자 남이 차려놘 밥상에 숫가락꽂는 느낌이긴 하지만요~ 비말이 실력
우리가 어느 별에서 (정호승 詩)
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기에 이토록 서로 그리워 하느냐/ 우리가 어느 별에서 그리워하였기에 이토록 서로 사랑하고 있느냐/ 사랑이 가난한 사람들이 등불을 들고 거리에 나가 풀은 시들고 꽃은 지는데/ 우리가 어느 별에서 헤어졌기에 이토록 서로 별빛마다 빛나느냐/ 우리가 어느 별에서 잠들었기에 이토록 새벽을 흔들어 깨우느냐/ 해 뜨기 전에 가장 추워하는 그대를 위하여/ 저문 바닷가에 홀로 사람의 모닥불을 피우는 그대를 위하여/ 나는 오늘밤 어느 별에서 떠나기 위하여 머물고 있느냐/ 어느 별의 새벽길을 걷기 위하여 마음의 칼날 아래 떨고 있느냐
골프장 잔디는 봄햇살을 받은 양 반짝거리고 육안으로도 보이는 멀리 산은 흰구름과 하얀 눈이 엉키고 설킨 체 '와서 좀 봐!' 손짓합니다. 캘리포니아의 야자수는 키 자랑만 하고 빈 스윙도 힘든데 골프채 3가지를 바꿔 가면서 100여 개 치고 나니 눈이 블랙홀로 빠져듭니다. 고픈 배가 앙탈을 부리기도 전에 짝꿍이 냉동고를 비워 만들어 낸 먹꺼리들이 순식간에 순삭하며 사라집니다. 대화란, 댓글칸은 막았습니다. 내 집 글도 구찮은데.. 한 주 멋지게 시작하셨으면 합니다, 블글친구님들.
비말 飛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