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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속의 글들56

초록의 희망을 이고 유월의 숲 (이해인) 초록의 희망을 이고 숲으로 들어가면 뻐꾹새 새 모습은 아니 보이고 노래 먼저 들려오네. 아카시아 꽃 꽃모습은 아니 보이고 향기 먼저 날아오네. 나의 사랑도 그렇게 모습은 아니 보이고 늘 먼저 와서 나를 기다리네. 눈부신 초록의 노래처럼 향기처럼 나도 새로이 태어나네. 유월의 숲에 서면 더 멀리 나를 보내기 위해 더 가까이 나를 부르는 당신 비말 飛沫 2023. 6. 5.
나의 뜻과 어긋나는 덜 힘든 일을 선택하겠습니다 기초공사가 제대로 않되면 제방도 빵꾸가 나고 뚝도 무너져 내립니다. 건물을 지울 때 철근 몇 줄만 빼 먹어도 와르르 아파트가 된다는 걸 뉴스에서 인터넷에서 참 많이도 보고 삽니다. 살아있는 날 동안에 우리가 하는 일도 만나는 사람도 많지만 그 중 내 맘에 들고 진짜로 좋아서 하는 일들은 몇 가지나 되고 행복해서 함께 하는 이들이 또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선택하고 선택 되어지는 살아가는 동안의 삶의 여정들 입니다. 예전 책장사진 하나를 찾으니 숫한 이야기들이 생각나고 글들이 쏟아져 나오기도 합니다. 그 중 이 해인님의 책들, '민들레의 영토 (1976) 와 '내 혼에 불을 놓아 (1979) 를 만납니다. 거기에서 시 두 편을 찾아내면서 포스팅 사진들과는 별.. 2023. 5. 14.
이 말을 생각해보라 반짝이는 것은 그렇듯 혼자다 밤하늘을 수 놓은 무수한 별들이 촘촘히 박힌 체 반짝이며 빛을 발할 때는 그냥 그 별이 그 별들 입니다. 별 하나 나 하나 별 둘 나 둘~ 그들 별 중 하나가 떨어져나와 별똥별 되어 지구별을 향해 반짝이며 떨어집니다. 반짝이는 것은 그렇 듯 혼자입니다. 어머니의 보살핌으로 편안하게 안주하던 자궁을 떠나 험난한 세상으로 혼자 빠져나옵니다.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맨주먹 꽉 거머쥐고 빨개벗고 혼자 길 나섭니다.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김 재진 시인) 믿었던 사람의 등을 보거나 사랑하는 이의 무관심에 다친 마음 펴지지 않을 때 섭섭함 버리고 이 말을 생각해보라.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두번이나 세번, 아니 그 이상으로 몇 번쯤 더 그렇게 마.. 2023.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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