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2 뽕나무의 꽃말은 새벽녘 키친 창밖으로 아주 가느다란 초승달 모양의 초선이 눈썹달을 잠깐 보긴했는데.. 바람도 차고 빗방울까지 떨어지는 이상 기후의 캘리포니아 비말뜨락입니다.뽕나무 (Morus alba) 잎을 따다가 뽕잎밥을 할까~ 뽕잎나물을 할까.. 그러기엔 양이 작은 것 같아 망설이다 관둡니다. 뽕나무의 꽃말은 '지혜, 봉사, 못 이룬 사랑' 이라고 합니다. 통으로 된 파인애플을 잘라 덩어리 햄과 뽕잎 줄기를 함께 30~40분 삶으면 햄이 부드러워 지면서 맛이 좋습니다. 생뽕잎에 아무거나 좋아하는 것들을 놓고 둘둘말아 햄 삶아낸 파인애플과 다시 한번 쪄내면 영양가도 좋을 것 같은 뽕잎쌈이 됩니다. 예전집 비말뜨락에는 3 종류의 뽕나무들이 앞뒷뜰에 몇 그루가 있었는데 갸들이 뽕나무인 줄 모르고 처음 몇 해 동안은 쓸데없.. 2025. 4. 27. 굿모닝 아이리스 미국 캘리포니아 봄이 숨바꼭질하면서도 예서제서 꼬무락거립니다. 낼 모레면 오월인데 오늘 새벽엔 히터켜고 패딩을 입었습니다. 아침이 열리던 어느 4월엔 황금빛 커튼을 열어 제치면 '굿모닝 아이리스' 인사가 절로 나올 만큼 비말뜨락이 하얗게 꽃별이 깔려있었습니다. 처음 핀 봄꽃처럼.. ‘붓꽃아, 너 황금 보랏빛 고운색 어따 감췄니?' 수줍게 꽃색 숨기고 하얀 나비같이~ 하얀 별같이.. 지들끼리 시끄럽습니다. 먼동을 지운 하늘이 아직은 아침해를 올리지 못한 시간입니다. 울타리쳐 진 키큰 나무가지들 속에 가려 보일뚱 말뚱 숨어핀 꽃들이 쥔장의 관심사 밖에서도 소박한 한소끔 행복, 이바구들로 해찰들을 떨어댑니다. 그 봄 그 여름 그 가을 그 겨울이 한장 사진속에서 굿모닝 아이리스, 봄꽃나비 합니다. 6인치짜리 프.. 2025. 4.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