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일2 내가 나를 찾은 날 어제는 역사, 내일은 미지수, 오늘은 선물! 그러면서 벽에 새 달력을 걸고 미국 캘리포니아의 2025년 1월 1일을 시작합니다. 끝이 나야 끝나는 삶의 여정길에서. 밀쳐두고 숨겨둔 것들 다시 찾아내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내가 나를 찾은 날이 언제였던지..누군가들처럼 세계 일주를 꿈꾸고 건강 백식을 묻고 따지는 건 아니지만 나름 바쁘고 분주할 것 같은 한 해. 올해는 달랑 둘이서 한갖진 듯 일없는 사람들처럼 그렇게 시작하기로 합니다. 건강도 챙기고 연장들도 챙기고 몸맘도 챙기면서요. 미싱질 그만 둔지가 언젠지? 갑자기 바늘귀가 안보여 씨름하다가 재봉틀까지 숨겨버리고 손바느질도 구찮아 옷핀 꽂아놘 것도 있습니다. 넘편은 신기한지 그저 웃기만 하네요? '대충하면서 살자!' 던 말이 엊그제같은데 아마 머지.. 2025. 1. 2. 60년대로 여행 2025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마음에 드시는 행복한 시작이셨으면 합니다. 아직 새해가 아닌 미국 캘리포니아라 그냥 지난 글 하나로 살작 땜빵질하면서 인사만 드립니다. 댓글란은 막았으니 눈찜만 하시면 되시겠습니다. 서울에서 오신 예쁜 여선생님이 온 동네를 훌딱 뒤집어 놓았다. 울동네 사람들은 선생님이 가까이 올 때부터 지나갈 때까지 숨을 멈춘다. 웃집 작은 어선선장인 군이아버지는 여선생님 얼굴 쳐다보고 실실 웃었다꼬 군이옴마한테 할키고 꼬집혀서 얼굴이 어린 내가 보기에도 민망시럽다. 살짝 꾸불거리는 까만 긴머리카락이 햇빛이 닿을 때마다 빛을 반사 해내고 실같이가는 금목걸이는 십자가를 무겁게 달고는 하얗고 긴 목에서 데롱거린다. 웃집 순난이언니가 뻘건 대낮에 입고는 온 마당을 헤집고 댕기는 잠옷보다 백배는.. 2025. 1. 1. 이전 1 다음